[투자전략] “코스피, 달러 약세 영향 제한적…글로벌 경기 회복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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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요한 기자] 달러 약세가 수출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달러 약세는 수출주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다. 하지만 외국인 자금 유입 측면에서 긍정적이고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여파가 크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부무 장관이 추가적인 달러 약세 용인을 시사했는데 수출주 부진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수요단을 지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국내 수출주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달러 약세가 국내 증시 내 외국인의 자금 유입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달러 약세와 이로 인한 원유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수혜 업종인 철강, 화학, 기계 등 시클리컬 업종이 최선호 업종이라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미국발 세이프가드,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국내 증권사 전망치 평균) 하향 조정 여파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이라며 “4차 산업에 사용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31일 삼성전자의 실적 컨퍼런스를 통한 상반기 반도체 업황 전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경제지표와 미국 통화정책회의 및 차기 연준의장 취임도 눈여겨볼 거리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한국 소비자심리지수(26일)와 한국은행 제조업 기업경기지수(31일)가 있다. 이 연구원은 “부정적인 가계인식으로 1월 CCSI는 전월비 소폭 하락한 109.9을 기록했다”면서도 “이는 장기평균치 100을 상회하기 때문에 여전히 긍정적이며, 평창 특수 기대감에 추세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조업 기업경기지수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내수부진(21.1%) 큰 비중을 차지한 점을 감안했을 때 내수 경기가 반등한다면 국내 제조업황 회복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연준은 제롬 파월 차기 연준의장의 취임을 앞두고 기존 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은 비둘기파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내 금리 인상은 3차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선물시장(FF) 기준 3월 FOMC 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87.5%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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