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서블 OLED 공급 부족 전망…수혜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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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민 기자]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이 시장 수요 대비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플랙서블 OLED 패널 적용을 검토해 왔지만 패널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LED 생산 1위 기업인 삼성디스플레이가 투자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물량을 삼성전자와 애플로 공급하고 있다. 후발 주자인 LG디스플레이도 애플, LG전자 등 기존에 계약된 수요처 납품 만으로 빠듯하다.

중국 OLED 패널 시설 투자가 가속도를 얻고 있지만 애플로 인해 촉발된 OLED 패널 수요를 감당하기엔 아직 부족하다. 결국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OLED 패널을 대체할 수 있는 마이크론 LED 등 다른 패널로 전향하려고 하고 있지만 현재로선 상용화되고 검증된 기술이 아니다.

19일 대신증권 김경민 연구원은 “중국 스마트폰 기업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처럼 플렉서블 패널을 핵심 특징으로 내세우고 싶어하지만 패널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삼성전자와 애플에 기회를 뺏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물론 중국 패널 공급사도 삼성디스플레이나 LG디스플레이처럼 플렉스블 OLED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며 “언젠가는 중국 패널 공급사가 생산하는 플렉서블 OLED패널이 중국 스마트폰 업체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대표적인 OLED 패널 생산 선두 주자는 BOE다. BOE는 초기 양산 투자를 완료하고 수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BOE를 비롯한 현지 업체들이 삼성이나 LG 대비 수율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시장 예상과 달리 어느 정도 수율 확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술 격차와 수율 격차로 국내 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지만 OLED 패널 설비 투자는 시장에 알려진 것보다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연구원은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 부족은 LG디스플레이 등 기업의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실리콘웍스(플렉서블 OLED용 반도체), 주성엔지니어링(플렉서블 OLED용 봉지층 증착장비), 테라세미콘(플렉서블 OLED용 열처리 장비) 등 중국향 실적을 예상할 수 있는 업체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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