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위메이드는 최근 진행한 설명회를 통해 중국 게임사 킹넷의 로열티 미지급이 이번 사안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위메이드가 제기한 로열이 편취와 관련된 언급이 마치 액토즈소프트와의 갈등처럼 비친 것을 의식해 명확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25일 위메이드는 최근 진행된 중국 로열티 편취 관련 설명회에 대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갈등은 성취게임즈나 액토즈소프트와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킹넷의 계약 불이행과 집행 방해 행위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국제 중재 판정과 중국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집행이 지연되고 있으며 킹넷이 수익을 은닉한 정황까지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콘텐츠 기업 보호를 위해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ICC)는 킹넷에 로열티를 지급하라는 판정을 내렸다. 중국 법원도 이를 승인했지만 이후 집행은 별다른 사유 없이 멈춘 상태다.
위메이드는 "집행이 지연되는 사이 킹넷이 막대한 매출을 외부로 유출한 정황이 있다"며 "이는 중국법상 형사처벌 대상인 재산 은닉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게임사와 계약한 중국 기업이 반복적으로 재산을 빼돌리고도 처벌받지 않는다면 국내 콘텐츠 기업들은 현지에서 정당한 권리를 보호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2023년 체결한 '미르2·3' 라이선스 독점 계약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액토즈소프트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미르 IP의 보호와 지속 가능한 사업환경 조성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위메이드는 "콘텐츠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는 단순한 민사 분쟁을 넘어선 문제"라며 "정부 차원의 관심과 제도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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