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 1분기(1~3월) 5%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7520억원과 영업이익 77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3.13%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64% 성장한 1조317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에서 11조4743억원, 사후관리(AS사업) 부문에서 3조2778억원의 매출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전장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확대 적용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4.9% 증가했다. 아울러 AS 분야 매출도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과 우호적 환율 등의 영향으로 11.8% 늘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영업이익이다. 전동화 사업의 고정비 부담 등이 증가했음에도 전장부품 중심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이 확대된 점이 주효했다. 또 AS 사업에서 글로벌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여기에 우호적 환율 환경이 더해지면서 큰 폭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실현했다. 영업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이익률도 회복세를 나타냈다. 현대모비스의 올 1분기 영업이익률은 5.3%로 지난해 1분기(3.9%)보다 개선됐다.
해외 수주도 순조롭게 진행되는 모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20억8000만달러(약 3조원) 규모의 핵심 부품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올해 전체 해외 수주 목표(74억4000만달러·10조7000억원)의 30%에 육박하는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세계 최대 규모의 신기술 전시회인 북미 CES 2025를 비롯해 지난 23일 개막한 중국 상하이모터쇼에 잇달아 참가하며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선도 기술 개발을 통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연구개발 분야에 2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700여명으로,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통한 모빌리티 혁신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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