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2000억원 규모의 한국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투자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명단이 확정됐다. 수출입은행은 엄격한 심사 끝에 대형 부문 2곳, 중소형 부문 2곳 등 4곳을 최종 위탁운용사(GP)로 선정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2025년 상반기 첨단전략산업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사업에는 대형 부문 9곳, 중소형 부문 10곳 등 총 19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대형 5곳, 중소형 4곳 등 9곳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700억원을 출자받는 대형 부문에는 ▲JKL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3500억원(출자비율 20%)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시한은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다. 부득이한 경우 수출입은행과 협의해 결성시한을 2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중소형 부문 최종 명단에는 ▲아주IB투자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가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 부문 GP 2곳은 각각 300억원을 출자받아 1500억원(출자비율 20%)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두 부문을 합치면 대형 7000억원, 중소형 3000억원 총 1조원의 자펀드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번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첨단전략산업 분야다. 구체적으로는 수출입은행이 자체 선정한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5개 분야 62개 품목이 해당된다. GP는 수출입은행 약정액의 2배 이상을 첨단전략산업 분야 품목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해외현지법인 포함)에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 약정액의 0.25배 이상을 친환경·저탄소 사업전환 분야 품목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해외현지법인 포함)에 투자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환경개선 등 관련 104개 ESG 품목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출입은행 약정액의 1.5배 이상을 국내 기업의 수출입·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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