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폭탄에…메모리 양극화 심화 우려 커진다 [이데일리]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무기로 마구잡이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메모리 양극화는 더 심화하리란 전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K반도체를 대체할 제품은 없어 관세 영향을 덜 받지만, 모바일이나 IT 세트 칩은 관세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관세 폭탄이 결국 전 세계의 반도체 수요를 압박하리란 관측도 제기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철강 등에 대해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반도체에 대한 품목 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관세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ICT칩에 먼저 부과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어떤 반도체 제품이냐에 따라 관세 타격 여부가 달라질 전망이다.
유가 급락에 기름 부은 미중 분쟁 격화…정유사들 실적 악화일로 [서울경제]
미국발 관세 전쟁이 미중 맞대결로 격화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있다. 올해 세계 경제가 더욱 침체될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으며 70달러 대를 지켰던 유가가 40달러 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국내 정유사들은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정제마진이 손익분기점까지 내려온 데다 전방 산업 부진으로 쌓인 재고의 평가 손실이 커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현지 시간) 국내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88달러로 1주 만에 10달러 넘게 하락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당장 올해 1분기부터 크게 악화된 이익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주요 정유업체들의 정유 부문이 1분기 1000~2000억원의 재고 평가 손실을 안을 것으로 보고 있다.
MBK, 국회 압박에도 사재출연 계획 모르쇠 [경향신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를 밟기 시작한 지 1개월이 넘었지만, 사태는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홈플러스는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고 있는 데다 최근 납품을 두고 협력사와도 갈등을 빚는 등 오히려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사재 출연을 약속했던 대주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은 구체적인 재원 방안 등 자구책을 내놓으라는 국회 압박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청문회가 추진되고 있다. 비대위에 따르면, 이번 고소장에 1차로 이름을 올린 개인·법인 피해자는 120여명으로 피해금액은 약 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들 중 80%가 1~3억원대를 홈플러스 ABSTB에 투자했다. 이들은 이날까지 구체적인 피해 구제 방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집단고소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美 관세 충격에…현대차, 울산 공장 '1조 설비' 도입 연기 [서울경제]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도입하려던 하이퍼캐스팅 생산시설 구축을 연기한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과 미국의 고율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시설 투자를 조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울산공장 하이퍼캐스팅 공장의 양산 시점을 내년에서 2028년으로 2년가량 미루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말부터 울산공장 노조와 설명회 및 협의를 거쳐 최종 결론 도출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퍼캐스팅 도입 일정을 미루려는 것은 전기차 수요 둔화뿐 아니라 미국의 25% 관세 부과가 맞물려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70만여 대에 달하는 판매 실적을 기록해 절반 이상을 국내에서 수출했다. 하지만 미국이 최근 수입차에 25%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 향후 미국 내 판매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고 결국 판매량 자체가 줄어 국내 생산량 조절이 불가피해진다.
이더리움, 비트코인 이어 ETF 옵션 승인…반등 기회 잡을까 [뉴시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미국 증시에서 이더리움 옵션 거래가 시작될 전망이다. 연초 대비 50% 넘게 떨어진 이더리움의 반등 기회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9일(현지시간)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상품을 승인했다. 최종 상장 시기는 5월 중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 옵션 상품이 SEC 승인 이후 7주 뒤 상장했기 때문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옵션 상품 거래 일정도 비슷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른 수급 개선이 결정적 변화로 예상된다. 특히 시장 큰손인 기관 투자자 유입을 부추길 전망이다. 앞서 이더리움 현물 ETF가 이더리움 투자자층을 넓힌 것처럼 ETF 옵션은 기존에 포섭하지 못한 기관 투자자 층을 끌어들일 수 있다.
포스코·HDC현산, 전면1구역 '수주전' [한국경제]
서울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 수주를 둘러싸고 포스코이앤씨와 HDC현대산업개발이 치열한 디자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용산 정비창전면1구역에 맞춤형 특화디자인을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 유엔스튜디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박물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미래교통허브, 싱가포르 복합업무단지 등 30개국에서 랜드마크 프로젝트 120여 개를 수행한 회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국의 건축설계사 SMDP와 손잡았다.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나인원 한남, 래미안 원베일리 등 국내 유명 아파트가 이 회사 작품이다.
'1300억원 손실 사고' 신한투자증권 임직원 2명 불구속기소 [연합뉴스]
신한투자증권에서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사태와 관련해 유동성공급자(LP) 부서 임직원 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ETF LP 업무 담당자 조모씨와 부서장 이모씨를 사기와 업무방해, 사전자기록등위작 등 혐의로 지난 1월 24일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선물 거래를 하다가 국내 증시가 폭락하면서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나자 이를 은폐할 목적으로 스와프 거래를 했다고 증권사 전산 시스템에 허위 등록한 혐의를 받는다.
3월 채권 발행액 78.3조 전월비 6.4조 감소…금융·회사채 위축 [연합뉴스]
지난 달 국내 채권시장은 미국발 관세전쟁에 대한 우려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자 금리가 크게 요동치면서 발행액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3월 전체 채권 발행액은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이 크게 줄면서 전월 대비 6조4000억원 감소한 7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2880조원으로 집계됐다. 금투협은 "금리가 3월 초 상승 뒤 등락을 반복하며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으나, 3월 31일에는 증권시장 공매도 재개와 미국 관세정책 발표(4월2일)에 대한 불안 확대로 단기채권 위주로 하락 마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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