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우정사업본부(우본)가 1500억원을 출자하는 크레딧 펀드 출자사업에 대해 4개 운용사가 서류 심사를 통과해 4파전으로 압축됐다. IMM크레딧앤솔루션(ICS)과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스틱크레딧) 등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본 산하 우체국예금은 지난 1일 크레딧 전략 출자사업에 참여할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 심사 결과를 개별 통보했다. 이번 심사에서 ICS, 스틱크레딧 등 총 4곳의 운용사가 서류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본은 향후 프레젠테이션(PT) 심사 및 실사 등을 거쳐 이달 중 2~3곳의 최종 위탁운용사(GP)를 선발할 계획이다. 2차 정성평가에서는 ▲운용경험, 전략 및 인력 ▲투자의사 결정체계 및 투자 발굴 ▲위험관리방안 ▲주요 계약조건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는 우본으로부터 500억~750억원을 출자 받아 최소 2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펀드 결성 시한은 최종 선정일 기준 6개월 이내다. 멀티클로징(증액)은 1차 클로징 이후 최대 1년 이내로 제한된다.
이번 출자사업에는 스틱크레딧·ICS를 포함해 총 7~8곳의 운용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SKS프라이빗에쿼티(PE), VIG얼터너티브크레딧(VAC) 등은 1차 서류 심사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 2월 우본은 크레딧 펀드 출자사업을 개시했다. 크레딧 전략이란 대출채권(Bond)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신주인수권부사채(BW) ▲상환전환우선주(RCPS) 등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최종 선정된 GP는 크레딧 전략 투자에 약정총액의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여기에 경영권 참여 및 사업지배, 구조개선 등의 목적이 아닌 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한 상장주 투자는 제한한다.
ICS와 스틱크레딧 모두 블라인드펀드 자금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번 출자사업이 간절하다. 우선 ICS의 경우 ▲국민연금(1167억원) ▲새마을금고(800억원) ▲군인공제회(300억원) ▲산재보험기금(400억원) 등의 선택을 받으며 현재까지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모집했다. 지난달 1차 결성을 완료했으며 멀티클로징(증액)을 진행하고 있다.
스틱크레딧 역시 총 3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블라인드펀드 조성이 한창이다. ▲산재보험기금(400억원) ▲군인공제회(300억원) ▲농협중앙회(400억원) 등으로부터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스틱크레딧은 이달 중 1500억원 규모로 1차 결성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우본 크레딧 출자사업에 총 7~8곳의 운용사가 지원서를 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ICS, 스틱크레딧 등 크레딧 전문 하우스를 포함해 총 4곳의 운용사가 숏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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