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봤더니]
장현국 대표 목표 '글로벌 1등 블록체인 플랫폼'
3일 '크로쓰x' 공개, 오픈 플랫폼 고도화와 게임도 출시 예정… '크로쓰' 상장도 4월 중 목표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3일 20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가 3일 본사 사옥에서 딜사이트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조은지 기자)


[딜사이트 조은지 기자] 장현국 넥써쓰 대표의 블록체인 플랫폼 '크로쓰(CROSS)'가 기지개를 키고 있다. 


위메이드에서 '위믹스'를 이끌었던 장 대표는 현재 넥써쓰(구 액션스퀘어) 대표로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 구축에 한창이다. 조만간 그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이건 제 일생일대 과업"이라며 "게임과 블록체인 결합은 내가 전 세계에서 가장 확신하는 분야"라고 강조했다.


3일 서울 강남구 넥써쓰 본사에서 만난 장현국 대표 "게임이 재미있어야 블록체인도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플랫폼 고도화와 게임 론칭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써쓰는 지난해 말 장현국 대표를 새 경영진으로 영입하며 새로운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존 사명인 '액션스퀘어'를 '넥써쓰'로 변경하고, 블록체인 기반 오픈 게임 플랫폼 '크로쓰'를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장 대표는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게임 본연의 재미를 중시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후 글로벌 규제에 대응한 스위스 재단 설립, 다양한 게임 개발사와의 파트너십 확대, 글로벌 거래소 중심의 토큰 상장 등을 중심으로 크로쓰의 실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날 넥써스는 코로쓰의 실체를 보여주는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크로쓰x(CROSSx)'를 정식 출시하기도 했다. 크로쓰x는 지갑, 탈중앙화 거래소(DEX) 등 다양한 기능이 통합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토큰 전송은 물론 게임 토큰 거래, 게임 아이템 거래 등을 할 수 있다. 


장 대표는 점차 구체화되고 있는 크로쓰의 중심에 게임의 본질 '재미'가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 재미없는 게임을 블록체인 기술로 재미있게 만들 수는 없다"며 "재미있는 게임에 블록체인을 붙여야 시너지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의 본질을 최우선에 두고, 이를 보완하거나 확장할 수 있는 기술로 블록체인을 바라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픈 플랫폼' 전략을 통해 여러 게임사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넥써쓰는 오는 22일 첫 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를 출시한다. 현재 발표된 게임은 3종이다. 하지만 MOU나 계약 체결된 프로젝트는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플랫폼 고도화와 함께 좋은 게임을 계속 론칭하는 것이 우리 사업의 핵심"이라며 "양보다 질 중심으로 가지만, 오픈 플랫폼 특성상 많은 게임이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써스가 3일 구글플레이에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크로쓰x(CROSSx)'를 정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우선 상장…스위스 재단, 규제 대응 위한 전략


장 대표는 4월 안으로 '크로쓰' 토큰을 글로벌 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 거래소 상장을 배제하는 건 아니지만, 현재 서비스가 한국에서 불가능한 상황이라 글로벌 거래소 상장을 먼저 준비하는 것"이라며 "글로벌에서 자리를 잡으면, 국내 거래소 상장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 기반 토큰으로 발행된 만큼 기술적으로도 국내 거래소 상장에 큰 제약은 없다. 공지만으로 상장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사업 제도화에 발맞춰 넥써쓰는 지난해 말 스위스에 '오픈게임파운데이션(OGF)' 재단을 설립했다. 장 대표는 "스위스는 크립토 제도가 가장 발전된 국가다. 글로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선택했다"며 "미국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법제화에 들어가면 대응 범위를 확대하고 향후 한국도 유사한 규제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혁신 사업이다 보니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위믹스 시절 겪었던 논란과 고난에 대해 "고통스러운 시기였지만 결국은 다 이겨냈고, 그 경험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며 "그때의 실수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1분기 흑자 예상… 장기생존 가능 구조 갖췄다


넥써쓰는 현재 중장기적 생존 가능 구조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넥써쓰는 현재 재단으로부터 서비스 용역 수익을 받고 있으며, 올해 1분기 5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장 대표는 "회계 마감 전이지만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다"며 "초기 수익 규모는 작지만 장기적으로는 플랫폼 구조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게임 유저 간 토큰 거래 수수료가 주요 수익원으로 될 것"이라며 "거래량 증가와 함께 수익도 자연스럽게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해 250억원의 자금을 확보해 최악의 경우 매출이 '0'이어도 3년은 버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초기에는 수익이 작지만, 게임 수가 늘고 거래가 활성화되면 수수료 기반 매출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현국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1위를 목표로 한다고 자신 있게 언급했다.


넥써쓰의 첫 번째 블록체인 게임 '라그나로크 몬스터 월드'는 오는 22일 출시된다. 장 대표는 "이 게임이 성공하면 수익성 변곡점도 앞당겨질 수 있다"며 "잘하고 싶은 만큼 스트레스도 있지만, 지금은 재밌는 스트레스"라고 웃음을 보였다.


장 대표는 "좋은 회사는 개인이 성장하고, 회사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라며 "게임 개발자는 아니지만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에 있어선 전세계 그 누구보다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시작한 이 일에 사명감을 느끼고 있고, 반드시 전 세계 1등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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