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연합, 28일 고려아연 주총서 '영풍지분 25%' 못 쓴다[주요언론]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법원이 영풍·MBK파트너스의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제한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김상훈 수석부장판사)는 영풍·MBK 연합이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기 위해 손자회사 SMC를 통해 순환출자 고리를 형성했으나, 법원이 이를 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최 회장 측은 호주 자회사 SMH가 SMC의 영풍 지분을 현물 배당받는 방식으로 다시 의결권 제한을 시도했다. 이에 영풍·MBK 연합은 최 회장 측이 정기 주총에서 또다시 의결권을 제한하려 한다며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공정위, '쿠팡·컬리·이마트·홈플러스' 등 직접배송 첫 실태조사 나서[조선비즈]
공정거래위원회가 최근 국민 일상생활에서 이용 빈도가 높은 쿠팡이나 컬리, 이마트와 홈플러스 등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직접배송 관련 실태를 조사하고 자율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공정위가 유통업체 직접배송 실태를 조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실태조사는 향후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중론이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이 납품·입점 업체와 불공정한 조건으로 거래한 것이 발각되면 관련법 위반 소지가 높은 탓이다.
현대제철 내달 인천 철근공장 셧다운…공급조절 '초강수'[서울경제]
국내 철근 생산량 1위인 현대제철이 4월 한 달 간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 가동을 전면 중단한다. 최대 수요처인 건설업의 침체가 장기화하자 감산을 통해 수급을 정상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4월 1일부터 한 달 동안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 현대제철이 인천공장의 철근 생산라인을 모두 셧다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철근 생산 2위 업체인 동국제강도 철근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국내 철근 유통가격은 24일 기준 톤당 67만 5000원으로 손익분기점인 70만 원을 밑돌고 있다. 가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철근 생산량을 줄이는 초강수를 꺼낸 것이다.
금리 인하 기대 꺾이자…리츠 시장 찬바람[매일경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 줄이는 등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리츠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10.20% 올랐던 SK리츠 주가는 최근 한 달간 3.12% 내렸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도 연초 이후 8.79% 상승했지만, 최근 한 달 기준으로 1.33% 떨어졌다. 리츠는 금리 변화에 민감한 자산이다. 일반적으로 리츠는 차입을 통해 자산을 운용하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거나 인하 기대가 약해질 경우 차입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쪼개기 상장 논란' 오스코텍 김정근 대표 해임[연합뉴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가 재선임에 실패하면서 해임됐다. 27일 경기도 성남시 코리아바이오파크에서 개최된 제2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김정근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됐다. 오스코텍은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품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의 원개발사다. 그간 오스코텍은 자회사 제노스코의 별도 상장을 추진하면서 주주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주주 측은 제노스코 상장을 '쪼개기 상장'이라 지적해왔다. 제노스코가 상장되면 렉라자 수익 등이 나뉘어 기업 가치가 분산될 수 있어서다. 김 대표 아들이 제노스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 등도 지적됐다.
'벌떼 입찰' 혐의 호반건설, 608억 과징금 일부 취소[매일경제]
다수의 계열사를 동원해 공공택지를 낙찰받는 '벌떼입찰'로 과징금 폭탄을 맞은 호반건설이 과징금 일부 취소 판결을 받았다. 27일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구회근·김경애·최다은 부장판사)는 호반건설이 공정위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납부명령 취소 청수 소송에서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앞서 공정위는 호반건설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08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호반건설은 2013~2015년 계열사를 동원해 공공택지를 낙찰받고 이를 총수 자녀들의 회사에 양도해 분양 이익을 얻었다. 공정위는 이를 영권 편법 승계로 판단해 과징금을 부과했다. 다만 이번에 재판부는 반 행위에 대한 과징금 부과를 취소하면서 총 608억 원 중 약 243억 원을 감액했다.
엔씨, 리니지M 표절 소송 2심 승소…"웹젠 169억 배상"[SBS Biz]
엔씨소프트가 웹젠의 모바일 게임 'R2M'이 '리니지M'을 표절했다며 제기한 저작권 소송 2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등법원 민사5-1부(송혜정·김대현·강성훈 부장판사)는 27일 엔씨소프트가 웹젠을 상대로 제기한 저작권 침해 중지 등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웹젠)는 R2M을 일반 이용자들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이를 선전, 광고, 복제, 배포, 전송, 번안해서는 안 된다"며 웹젠이 엔씨소프트에 169억 1천820만 9천288원을 지급하라고 밝혔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저작권 분쟁 사상 법원에서 인정된 가장 큰 배상액이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