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씨엠, 철강 불황에 눈물…수익성 극대화로 극복
전년 동기 대비 동국제강 영업익 91.9%↓, 동국씨엠 36.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강 1분기 실적.(제공=동국제강)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동국제강그룹의 철강사업법인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이 모두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봉형강과 냉연도금류 등의 판매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동국제강그룹은 수익성 위주 생산 판매 활동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별도기준 1분기 매출 7255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8%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91.9%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6억원을 내며 91.6% 감소했다.


동국제강은 주력 매출처인 봉형강 부문에서 건설경기 악화 지속으로 생산 및 판매가 감소해 실적이 악화됐다. 그럼에도 생산 최적화 및 가격 정상화 노력으로 수익을 일부 실현할 수 있었다. 후판 부문도 중국산 반덤핑 잠정 관세 효과로 판매량이 소폭 늘었다.


동국씨엠은 1분기 매출 5266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4%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6.8% 줄었다. 


동국씨엠의 부진은 내수 침제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하며 냉연과 도금강판의 생산량과 판매량이 줄어든 영향이다. 다만 컬러강판은 수익성 중심 운영에 따른 고부가 수출 컬러 판매확대 기조에 생산판매량을 늘렸다. 또한 동국씨엠은 분기 아주스틸 안정화에 주력함과 동시에 미국 남부 휴스턴과 호주 멜버른에 사무소를 추가 개소하며 통상 환경 변화 속 현지 대응력을 높였다.


동국제강그룹은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해 새로운 조직개편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수시 조직개편 및 인사 발령을 통해 수출전략팀 및 수출영업지원 조직을 신설했으며,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보강근', 신제품 '디케이 그린바, 대형 용접형강' 신제품 '디-메가빔'을 개발하는 등 철강 불황기 신수요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


동국씨엠은 내수 시장을 잠식하는 저가형 중국산 도금컬러강판 반덤핑 제소가 신청이 임박함에 따라 조사 개시 및 예비판정, 본판정 일정을 거치며 내수 시장 환경 개선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열연강판 규제 발효 시 냉연도금컬러류로 우회수출 증가가 필연적이라 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병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동국제강그룹은 "동국제강은 'Steel for Green'을 비전으로 중장기 친환경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고 동국씨엠은 'DK컬러 비전2030'을 중심으로 고부가 수출 중심 성장에 힘쓰고 있다"며 "양 사는 철강 시황 부진 장기화 환경 속 차별화 철강 제품으로 수익성 위주 생산 판매 활동에 주력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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