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2000억원 규모의 한국수출입은행 첨단전략산업 투자펀드 출자사업에 19곳의 운용사가 지원했다. 수출입은행은 대형 분야에서 2곳, 중소형 분야에서 2곳을 최종 선정해 총 1조원 규모의 자펀드를 만들 방침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최근 '2025년 상반기 첨단전략산업 펀드 출자사업' 제안서를 접수 받았다. 이번 사업에는 대형 분야 9곳, 중소형 분야 10곳 등 총 19곳의 운용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수출입은행이 700억원을 출자하는 대형 분야에는 ▲IMM크레딧앤솔루션 ▲SJL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NH투자증권(공동운용) ▲원익투자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제네시스프라이빗에쿼티 ▲JKL파트너스 ▲케이스톤파트너스 ▲프랙시스캐피탈파트너스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형 분야에서 최종 선정된 위탁운용사(GP) 2곳은 각각 3500억원(출자비율 20%)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해야 한다.
중소형 분야에는 ▲노앤파트너스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시냅틱인베스트먼트 ▲아르게스프라이빗에쿼티 ▲아주IB투자 ▲에버베스트파트너스-하버브릭스파트너스(공동운용)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지원했다.
중소형 분야 GP 2곳은 각각 300억원을 출자받아 1500억원(출자비율 20%) 규모의 자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두 분야를 합치면 대형 7000억원, 중소형 3000억원 총 1조원의 자펀드를 조성한다.
이번 출자사업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첨단전략산업 분야다. 구체적으로는 수출입은행이 자체 선정한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등 5개 분야 62개 품목이 해당된다. GP는 수출입은행 약정액의 2배 이상을 첨단전략산업 분야 품목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해외현지법인 포함)에 투자해야 한다.
아울러 수출입은행 약정액의 0.25배 이상을 친환경‧저탄소 사업전환 분야 품목을 영위하는 국내 기업(해외현지법인 포함)에 투자해야 한다. 신재생에너지, 환경개선 등 관련 104개 ESG 품목이 여기에 해당한다. 수출입은행 약정액의 1.5배 이상을 국내 기업의 수출입‧해외투자 등 해외진출 지원에 투자해야 한다는 조건도 충족해야 한다.
수출입은행은 서류 심사를 통과한 운용사를 대상으로 4월 중 PT 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탁운용사 최종 선정은 오는 5월 이뤄질 예정이다. GP에 선정된 운용사는 선정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펀드 결성을 마무리 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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