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혁 반도체협회장 "'팀 코리아'로 협력해야"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 천명…반도체특별법 제정 지원 등 현안 해결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제14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사진 =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신임 회장으로 송재혁 삼성전자 반도체부문(DS)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선출됐다. 송 회장은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견고하게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5일 경기 성남시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송 사장을 제1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3년간이다. 

 

송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 반도체 산업 내 협력을 강조했다. 송 회장은 "반도체 산업은 더 이상 개별 기업의 힘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리는 '팀 코리아'처럼 하나의 팀이 돼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 산업은 글로벌 기술 경쟁 심화, 통상 리스크, 인력 부족 문제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소부장, 팹리스, 파운드리 등 회원사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 산업의 본질은 기술 혁신"이라고 강조하며 연구개발(R&D) 지원 등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더불어 ▲반도체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 ▲반도체특별법 제정 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주요 현안 해결에도 나서겠다고 했다.


송 회장은 지난 1996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후 디램(DRAM) PA팀, 메모리제조센터, 플래시 개발실장 등을 거쳐 현재 DS부문 CTO 사장 겸 반도체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30년 동안 반도체 기술 개발에 기여하며 국내 메모리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총회에서는 제12기 협회 임원진도 구성됐다. 송현종 SK하이닉스 사장, 조기석 DB하이텍 대표이사를 비롯해 반도체 소자·장비·재료·설계·부품 분야에서 총 38명이 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2025년 주요 사업 계획으로 대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반도체 투자 확대 ▲국제 통상 대응 ▲인력 양성 ▲R&D 지원 강화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크 강화 등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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