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한은비 기자]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가 제16대 한국벤처캐피탈(VC)협회장 자리에 올라섰다.
25일 오전 10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국화룸에서 '한국VC협회 2025년도 정기총회'가 열렸다. 전체 211개 정회원사 중 121개사가 자리에 참석하거나 의사결정 권한을 협회에 위임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날 총회에서는 지난해 주요 사업 실적과 결산감사 결과 등을 보고하고 제16대 회장 선임 승인 등을 포함한 총 6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김학균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7가지의 핵심 과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코스닥 시장의 유동성 공급 확대 ▲K-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예비 창업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획일적인 업계 규제 개선 ▲VC들의 원활한 산업 진출입 방안 모색 ▲관계기관과의 소통 통한 출자재원 확대 노력 ▲협회 내 세부 분과위원회 운영 등이다.
김 회장은 "국내 VC들은 보이지 않는 최전선에서 한국 경제의 혁신과 중장기 발전을 묵묵히 견인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 불확실한 대외여건과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둔화로 벤처투자업 역시 정체를 겪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위기의 원인을 신속히 파악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지금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벤처 생태계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김학균 회장은 협회장 경선 과정을 함께한 후보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상당 기간 이어진 협회장 선거 기간 동안 각 후보들은 최선을 다해 벤처투자시장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이상적인 경선 과정을 실천해준 세 분의 후보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혁신 기업의 산실인 미국 벤처생태계"라면서 "협회 회원사 모두가 현재의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그 해결을 위해 높이 설정한 목표를 함께 헤쳐 나갈 때 향후 2년의 임기가 의미있는 시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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