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클라우드, 민간협력형 클라우드 경쟁 '사활'
1분기 대형 호재 다수…"공공 1위 사업자 위치 공고히 하겠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4일 19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N 사옥. (제공=NHN)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NHN클라우드가 주요 정부 민간협력형(PPP) 클라우드 사업을 따내며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도 '범정부 생성형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이 다수 예상돼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서 클라우드 사업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NHN은 지난해 연결 기준 '기술' 사업부문에서 전년 대비 12.6% 증가한 매출 4143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NHN클라우드가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NHN두레이·NHN테코러스의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률 달성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다만 이번 실적에서 각 사업 부문의 개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 따르면 NHN클라우드는 지난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NHN클라우드는 해당 사업을 진행한 17개 기관 중 행정안전부, 국토지리정보원을 비롯한 총 10개 기관에서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 부문의 성과를 바탕으로 종속회사 합산 연간 매출이 전년도 대비 27% 성장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민간협력형(PPP) 클라우드 운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PPP 클라우드 운영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중요도 '상' 등급에 준하는 공공 정보시스템을 보안 우려 없이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PPP 사업자는 NHN클라우드, 삼성SDS, KT클라우드 세 곳이 참여 중이다.


세 업체 가운데 NHN클라우드가 각종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를 선제적으로 따내는 모습이다. 지난 1월 국토지리정보원은 PPP 사업자로 NHN클라우드를 선정했다. 이는 106억원 규모로 지난해 공공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 가운데 가장 큰 프로젝트다. 쌍용정보통신이 클라우드 시스템 전환 전반을 맡고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앞서 NHN클라우드는 행안부의 '범정부 서비스 통합 창구 구축사업' 에서도 PPP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외에도 지난 4월 진행된 광주광역시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비롯해 국토 관련 대형 공공기관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PPP 사업자로 최종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PPP를 통한 대규모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이 예정돼있다. 이번 1분기에는 행안부 '범정부 생성형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구현하는 첫 정부 AI 사업이자 지자체까지 확산할 가능성이 있어 PPP 최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에 NHN클라우드는 공공 기관 서비스 노하우와 자사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올해도 '공공 시장 1위' 사업자 위치를 더욱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개소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로는 클라우드 사업을,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서비스형 GPU(GPUaaS)' 영역을 커버해 정부의 AI 관련 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NHN클라우드 관계자는 "'범정부 생성형 AI 공통기반 구현 사업'과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구축 사업'은 클라우드 시스템으로 구축될 예정인 사업으로 이번 PPP에 참여한 CSP들을 대상으로 수주가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CSP가 결정되지 않았으나 NHN클라우드가 공공시장 쪽에서 좋은 성과를 다수 창출한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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