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KT&G가 본업인 담배사업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특히 지속적인 글로벌 판매량 증가와 효과적 가격 전략에 힘입어 해외궐련사업은 영업이익이 84.2% 급등했다. KT&G는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다.
KT&G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5조90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8% 증가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조184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5% 상승했다. KT&G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한 것은 4년 만이다.
KT&G의 호실적은 담배사업부문가 견인했다. 이 회사의 담배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1% 증가한 3조9063억원, 영업이익은 10.7% 성장한 1조81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궐련사업은 연간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3% 늘어나며 사상 최대 판매 수량을 달성했다. 매출액 역시 28% 성장한 1조4501억원을 달성하며 최고 실적을 경신했고 영업이익도 동기간 84.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GP전자담배사업은 국내외 스틱 판매량이 증가하며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 국내 스틱 매출 수량은 전년 대비 7.7% 성장한 61억5000만 개비를 기록했으며 해외 스틱 매출 수량도 1.5% 증가한 83억4000만개로 나타났다.
KT&G는 올해도 본업인 담배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경제적 생산체제를 통한 효율성 제고, 수익성 중심의 재무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실적 향상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해 경영목표를 연결 매출액 5% 이상, 영업이익 6% 이상 성장으로 설정했다.
나아가 회사는 3600억원 규모(발행주식총수 2.5%)의 기보유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고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이어 연내 3000억원 이상의 신규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고 추가로 비핵심자산 유동화로 확보된 재원을 활용해 총 4.5%가 넘는 자사주를 소각할 방침이다. 아울러 6000억원 규모의 배당을 더해 총 1조1000억원 이상의 현금 환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사회는 이날 결산배당금을 주당 4200원으로 결의하고 배당기준일을 2월 28일로 확정했다. 이로써 연간 배당금은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5400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 증가한다.
KT&G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력 사업인 담배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의미 있는 성장을 달성한 한 해"라며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대에도 글로벌 사업을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성장을 이어나가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업그레이드 밸류업 프로그램을 충실히 이행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