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인 롯데온이 2차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올해 6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롯데온은 고강도 비용 효율화 작업을 통해 적자 폭 개선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온은 이달 13일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다는 골자의 사내 공지를 올렸다고 밝혔다. 대상은 근속 2년 이상 직원으로 2022년 12월 13일 이전 입사자까지 신청할 수 있다. 롯데온은 희망 퇴직자에게 6개월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앞선 올해 6월에도 근속 3년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당시에도 롯데온은 6개월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거나 6개월 간 유급휴직 후 퇴사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롯데온은 2020년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롯데그룹 내 7개 유통 계열사들을 이커머스 역량을 모은 통합 플랫폼으로 출범했다. 다만 이커머스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적자가 반복되면서 시장에 연착륙하지는 못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롯데온은 강도 높은 비용 효율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올해 들어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적자폭을 개선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군의 구성비는 조정하는 한편 버티컬 상품군은 집중 강화하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 적자 폭을 전년 대비 41억 줄이는데 성공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됐다"며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 입장에 서서 필요한 부분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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