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 마케팅 비용에 수익성 '발목'
영업이익 362억원, 전년비 36.6%↓…"드롭액·VIP 회복에 향후 반등 기대"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파라다이스가 마케팅 비용 상승 여파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다만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분기 최대 매출액과 드롭액(카지노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을 경신하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갔고 중국·일본 VIP의 회복세도 두드러지고 있어 향후 실적 개선 여지를 남겨뒀다.


파라다이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36.6%, 순이익은 197억원으로 55% 줄었다.


법인별로 살펴보면 파라다이스의 별도기준 매출은 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줄었다. 또한 영업이익은 1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3.9% 급감했다. 홀드율 저하로 인해 매출액이 소폭 감소했고 VIP 고객 수 증가로 인한 마케팅 비용 부담에 수익성은 크게 줄었다. 다만 스파도고 리뉴얼 오픈으로 스파 부문 매출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파라다이스시티 운영사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의 올해 3분기 매출은 1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5% 늘어난 수치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이 회사의 카지노 사업장 매출은 1103억원으로 12.8% 증가하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이번 분기 드롭액이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것이 유효했다. 파라다이스 세가사미의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 늘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은 매출 284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 늘었다. 3분기 호텔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원가 절감 노력에 힘입어 매출 감소에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그 외 파라다이스는 올해 3분기 '분기 기준 최대 드롭액(1조7732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중국VIP(2570억원→3180억원)와 일본VIP(7500억원→7660억원)의 드롭액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이 유효했다. 회사 측은 드롭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홀드율 회복 시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는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과 드롭액을 기록하면서 3분기 누적 매출이 사상 최대치 경신했다"며 "매출액은 홀드율 저하로 소폭 감소하였으나 카지노의 성장 지표인 드롭액이 지속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홀드율 회복 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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