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호연 기자]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105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결성액의 60% 이상을 우주 산업 분야에 투자할 계획으로 유망한 항공·우주 스타트업 발굴에 나선다.
컴퍼니케이는 지난 23일 결성총회를 열고 '컴퍼니케이 뉴스페이스펀드'를 출범했다. 지난 7월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모태펀드 5월 수시 출자사업(과기부 계정)에서 뉴스페이스 부문 위탁운용사(GP) 지위를 얻은 뒤 3개월 만에 결성을 마무리했다.
이번 투자조합 결성으로 컴퍼니케이의 운용자산(AUM)은 9262억원이 됐다. 조합이 설정한 성과보수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3%이며 조합의 투자기간은 5년 이내, 존속기간은 10년이다.
컴퍼니케이는 5월 모태펀드 수시출자사업에서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이 분야 GP로 선정됐다. 모태펀드 출자금은 50억원으로 약정총액의 47.6%에 해당한다. 컴퍼니케이는 운용사출자금(GP커밋)으로 10억원을 보탰다.
컴퍼니케이는 이번 뉴스페이스펀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우주 관련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지구관측, 우주통신, 우주의학, 우주수송선, 재사용발사체, 3차원(3D) 엔진, 초소형 군집위성, 궤도상 서비스, 초저궤도 위성, 기후환경 모니터링, 달·L4·소행성 탐사 관련 기업들이 주요 출자 대상이다.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태민 팀장이 맡는다. 김 팀장은 포항공과대학교 신소재공학과 졸업 후 서울대학교 전자재료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SK하이닉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를 거쳐 지난해 컴퍼니케이에 합류했다. 기술 기반 스타트업 발굴에 강점이 있는 투자심사역으로 통한다.
컴퍼니케이는 향후 펀드레이징 상황에 따라 약정총액을 더 키우는 멀티클로징(증액)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컨텍 ▲루미르 ▲스텝랩 ▲나르마 ▲매이드 ▲씨에스오 ▲니어스랩 ▲인터그래비티 ▲스페이스린텍 ▲이노스페이스 ▲씨앤지마이크로웨이브 등 유망한 우주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컴퍼니케이는 펀드 핵심 운용인력 외에도 우주산업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Advisory Board)'를 구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딜(deal) 발굴부터 투자심사, 사후관리, 기업가치 제고 등 펀드 운용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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