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전액손실 '뉴욕 호텔펀드'…KB證, 80% 배상한다 [한국경제]
국내 금융사들이 사모펀드(PEF)를 만들어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마가리타빌 호텔'에 투자했다가 전액 원금 손실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주요 투자자였던 KB증권이 해당 펀드 가입 투자자에게 원금의 최대 80%를 돌려주기로 했다. 이는 '원금의 30% 배상'이라는 당초 입장을 꺾은 것이다. 앞서 호텔 펀드 일부를 KB증권 등에 되판 하나증권이 투자자에게 '원금의 90%'란 이례적 배상에 나서면서 투자자 반발이 일자 KB증권도 결국 보전 비율을 높인 모습이다. 대신 KB증권은 하나증권 등을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26일 한경닷컴 취재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19일부터 지점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변경된 가지급금 세부 안내문과 이에 대한 동의서를 발송했다. 여기에는 개인 투자자에게는 원금의 80%를, 법인 투자자에는 75%를 일괄 선배상해 투자자들 전원과 사적화해하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차 캐즘에…SK온, 창사 첫 '희망퇴직' 받는다 [한국경제]
'비상 경영체제'의 SK온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받기로 했다. 전기차 판매 둔화가 장기화한 데 따라 조직을 슬림화해 경영 효율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팀장급인 PL(프로젝트 리더) 직급 이상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로 결정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마련하고 있다. SK온은 최근 임원들에게 이같은 사안을 공지하고, 조만간 구성원들에게 이를 전달하기 위한 설명회를 준비 중이다. 배터리 셀 기업이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2016년 삼성SDI 이후 7년만이다. SK온은 지난 2분기 460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11개 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분기별 적자로는 역대 최대치다.
여론전 밀린 영풍, 내일 회견…MBK에 고려아연 넘기는 이유 밝힌다 [뉴스1]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66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한 ㈜영풍이 기자간담회를 연다. 고려아연 주식 공개매수 선언 이후 영풍이 단독으로 회견을 여는 건 처음이다. 이번 공개매수 전략의 '키맨' 강성두 사장이 직접 나선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영풍은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한 지붕 두 가족' 동업 관계였던 영풍-고려아연이 갈등을 빚은 이유, MBK와 손을 잡고 경영권을 넘기기로 한 배경 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신세계사이먼 제주 아울렛 사업조정 2년 또 연장 [조선비즈]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이 중소기업 사업조정을 2년 더 적용받게 됐다. 중소기업 사업조정은 대기업의 사업 인수·개시·확장에 따라 중소기업에 현저한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 사업의 조정을 권고하는 제도다. 정부가 3년 사업조정 권고기한 만료 이후 추가로 기한을 연장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중국인 관광객 등이 대거 이탈하면서 신세계사이먼 제주 프리미엄아울렛의 실적도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지만, 현지민들의 대응 시간이 부족했다는 데 중기부 측이 손을 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위례신사선 사업자 유찰…"공사비 증액해 다시 공고" [한국경제]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을 연결하는 경전철 위례신사선 사업자 공모가 유찰됐다. 서울시는 다음달 기획재정부가 민자사업 지침을 개정하면 곧바로 다시 재공고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5일 "위례신사선 민간투자사업을 할 사업자를 찾기 위해 공고를 냈으나 마감 시한까지 1단계 사전적격심사서류가 접수되지 않아 유찰됐다"고 밝혔다. 위례신사선은 지난 6월 기존 사업자(우선협상대상자)인 GS건설이 공사비 상승 등을 이유로 포기했다. 사업비를 1조4847억원에서 1조7605억원으로 증액해 다시 공고를 냈지만 입찰하는 업체는 없었다. 서울시는 지난달 재공고를 내면서 또 유찰되면 직접 예산을 투입해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상자산 CEO 만난 이복현 "불공정거래 무관용 원칙 대응" [서울경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6일 가상자산사업자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감독 당국의 모든 조사 역량을 집중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가상자산사업자 CEO와 간담회를 열고 "신규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 미확인 풍문 유포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가상자산사업자 CEO를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상자산시장 동향과 사업자의 규제 정착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가상자산 규율 방향 등 다양한 현안 논의를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석우 두나무 대표, 안현준 포블게이트 대표,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 대표 등 16개 가상자산사업자 CEO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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