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위닉스가 저비용항공사(LCC) 인수를 통해 항공산업을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본격 육성한다.
위닉스는 회생기업 플라이강원의 최종 인수예정자로 확정됐다고 3일 밝혔다. 위닉스는 이달 관계인(채권단과 주주) 집회의 인수·합병(M&A) 회생계획안 가결과 회생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 절차를 거쳐 플라이강원 인수를 완료할 계획이다.
위닉스는 "해당 회생사건에서 조건부 공개매각 방식으로 진행된 인가 후 M&A와 관련, 공개입찰을 진행했으나 새로운 인수의향자가 없어 법원의 허가를 받아 당사가 최종 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위닉스는 플라이강원의 주식 400만주를 신주발행 유상증자(제3자배정, 현금 취득) 방식으로 취득할 예정이다. 취득금액은 200억원 규모다. 인수대금의 10%인 20억원을 지난달 17일 예치했으며 잔금 180억원은 회생계획안 결의를 위한 관계인집회기일의 5영업일 전까지 납입할 예정이다.
위닉스는 대형항공기와 소형항공기를 함께 운영하는 하이브리드(Hybrid) 항공사로 재탄생해 LCC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위닉스는 재운항 전까지 사명 변경, 신규 항공기 순차 도입, 취항 노선 확장 등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강원도민의 이동권 보장과 허브공항(김포, 인천) 확대를 통해 국토 균형 발전에 적극 공헌할 예정이다.
위닉스는 "초기 인수 자금과 인수 완료 후 재운항 준비, 경영정상화를 위한 투자자금 확보방안에 대한 모든 검토를 완료했다"며 "인수 완료 후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플라이강원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고,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