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 "여성 성평등 지표 일부 개선 불구 격차 지속" [아시아경제]
국내기업의 성평등 관련 지표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 비중, 남녀 간의 급여, 근속 연수 등 실질적인 내용에서 여전히 불평등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CGI자산운용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이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회사인 서스틴베스트와 함께 2023년 KCGI더우먼펀드 투자 유니버스 대상 국내 상장 주요 370개 회사(시가총액 2조 이상 149개사, 미만 221개사)의 성평등 지표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기업 내 여성 근로자 비중은 매년 늘어나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 비중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근로자 비율은 2022년말 평균 27.7%로 전체 임직원의 4분의 1을 넘고 있으나 이사회 내 여성임원의 비중은 8.8%로 전체 임직원의 11분의 1에 불과하다. 구체적으로 보면 자산규모 2조 이상 기업의 경우 여성 직원 평균 1572명 중에서 여성 임원은 4.8명(3.0%)에 불과하다. 자산규모 2조 이하의 경우 195명 중 1.4명(0.7%)이 임원이 되는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높은 유리천장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미포조선, 국내 첫 자율운항 실증선박 건조 [주요매체]
현대미포조선이 국내 첫 자율운항 실증 선박을 성공적으로 건조하고 8일 울산 본사에서 명명식을 열었다. 해당 선박은 18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으로 '포스 싱가포르'(POS SINGAPORE)호로 이름 붙었다. 명명식에는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안중호 팬오션 사장,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김진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 통합사업단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해 안전 운항을 기원했다. 포스 싱가포르호는 마무리 작업을 거쳐 이달 말 팬오션에 인도된다.
고려아연 노조 "영풍은 간섭 중단하고 자사 경영에 충실해야" [연합뉴스]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최대 주주인 영풍이 배당 확대를 요구하면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고려아연 노조가 영풍 측 개입을 경계하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련 고려아연 노동조합은 '영풍 자본은 고려아연 흔들기를 멈추고 본인 기업경영에 충실하라'는 제목으로 입장문을 냈다고 8일 밝혔다. 노조는 입장문에서 "고려아연이 세계 1위 제련업체로 성장하며 영풍기업집단 매출의 압도적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며 "지난 5년만 따져봐도 영풍과 오너 일가는 무려 5000억원가량 배당금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또 "영풍이 이 배당으로 노동자 근로환경 개선과 회사 발전을 위해 돈을 썼다는 증거는 없다"며 "오히려 만성 적자를 회계상으로만 탈피하고 배당금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사 모으며, 오너 일가 이익 추구에만 몰두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풍 자본의 의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고려아연 흔들기와 간섭을 즉각 중단하고 영풍 스스로 위기 극복과 영풍 노동자들 근로 질 개선을 위해 힘을 다하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19일 주총을 열 계획이다.
회사채, 지난달 '연초효과' 힘입어 14조9000억 발행 [주요매체]
금융투자협회는 8일 '2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통해 회사채 발행 규모가 지난 1월보다도 2천억원 증가한 14조9000억원으로 기록됐다고 집계했다. 회사채와 국고채 간의 금리 차이를 뜻하는 크레디트 스프레드(가산금리)도 상당 폭 축소되며 회사채가 강세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를 비롯한 지난달 전체 채권 발행 규모는 71조8000억원으로 1월의 63조9000억원에 비해 7조9000억원가량 늘어났다. 발행 잔액은 국채·특수채·회사채 등의 순발행이 26조4000억원 늘어나면서 2754조5000억원이 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는 총 105건에 7조2500억원으로, 1년 전(8조9350억원)에 비해 1조6850억원 감소했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43조6110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47조7690억원)대비 4조1580억원 감소했지만,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을 수요예측 금액으로 나눈 값)은 601.5%로 전년 동월(534.6%)보다 66.9%포인트 늘었다. 지난달 수요예측 미매각은 AA등급 이상에서 1건, A등급에서 3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씩 발생해, 미매각 금액을 전체 발행금액으로 나눈 값인 미매각률은 1.9%를 기록했다.
HL리츠운용, 1호자산 잠실시그마타워 1650억원에 매각 [주요매체]
HL홀딩스 자회사인 HL리츠운용은 제1호 리츠 자산인 잠실시그마타워를 1650억원에 매각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매각으로 운용 3년 만에 창출된 수익금은 약 200억원으로, 이 가운데 HL홀딩스 순수익은 100억원가량이다. 보통주 50억원을 투자한 HL홀딩스의 수익률은 200%에 달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있는 잠실시그마타워는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이다. 1층부터 11층은 사무용 시설, 나머지 층은 주거시설에 해당한다. 이번 매각 대상 2만7814㎡(약 8414평) 규모의 업무시설은 이화자산운용에서 인수했다. 부동산 침체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 거래가 리츠 업계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앞서 HL홀딩스와 SK증권, 대신증권 등은 2021년 'HL 제1호 리츠'에 참여해 잠실시그마타워를 1450억원에 취득했다.
롯데, 인공지능 전환 속도…CEO 콘퍼런스서 전략 방향 논의 [주요매체]
롯데그룹은 지난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AI+X 시대를 준비하는 롯데'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열었다고 8일 밝혔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남인 신유열 전무, 각 사업군 총괄대표,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110여명이 참석한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최신 AI 트렌드와 함께 그룹의 전략 방향 등이 논의됐다. AI+X는 커머스, 디자인, 제품 개발, 의료,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로 롯데도 최근 그룹 전체가 AI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AI를 활용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혁신 관점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과 실행력을 높이는 수준으로까지 AI 기술을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CEO들이 먼저 AI를 이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콘퍼런스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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