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24]
삼성전자 "갤럭시링, 미충족 수요 잡아낼 것"
④연내 갤럭시링 출시 예정…수익모델 등 사업 구체화 단계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7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이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링 기능과 출시계획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전한울 기자]


[스페인 바로셀로나=전한울 기자] "미리 갤럭시링을 써보니 램수면 부분에 이상이 있는걸 발견해 또래 중년 남성보다 치매 발병이 높을 수 있다는 결과를 알게 되더군요."


혼 팍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상무)은 27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출시 전인 갤럭시링을 착용한 상태로 이같이 말했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혁신을 이뤄낸 갤럭시링을 앞세워 헬스케어 기기 시장 미충족 수요를 잡아내겠다는 목표다.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링 디자인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였다. 24시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갤럭시링으로 일상 속에서 편리하게 건강 데이터를 모니터링하고 특정 질환·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다. 일상 속 헬스케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선 개인 건강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게 관건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정맥 등이 연결돼 있는 손가락에 착용 가능한 링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를 차세대 라인업으로 낙점했다.


다만 링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가 아직 대중에게 생소한 만큼 곳곳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갤럭시 워치와 기기 역할이 겹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혼 팍 상무는 "갤럭시링은 일상 생활에서 (웨어러블 기기 착용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고 다양한 질병들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혁신 기기"라며 "아예 갤럭시 워치를 착용한 적 없는 사람에겐 편리한 헬스케어 경험을, 두 개 모두 사용하는 사람에겐 시너지를 줄 수 있어 미충족 니즈가 아직 많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향후 보다 강화된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월간 활성 사용자 6400만명의 광범위한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갤럭시 AI' 기술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특히 갤럭시링 단독 기능은 물론, 갤럭시 워치와 성능·기능적 시너지를 극대화해 시장 수요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향후 온디바이스 AI를 접목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출시 일정을 올 하반기로 전망했다. 출시 이후에는 전반적인 건강 추적 기능 등을 지속 세분화해 구독형 등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혼 팍 상무는 "건강 측정기능 등을 링에 최적화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머신러닝이 링 맞춤 알고리즘을 지속 발전시켜 나가는 만큼 향후 고도화된 기능에 대해 구독형 등 다양한 서비스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 고도화된 수면 추적 기능 뿐만 아니라 여성 헬스케어, 심장 건강 모니터링까지 탑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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