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출시 연기 직격탄
완성도 등 문제로 개발 지연…올해 마케팅 본격화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펄어비스가 지난해 신작 부재 여파에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했다. 대표 IP 검은사막 등 기존 인기작의 대규모 패치에도 수익성 제고에 실패했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간기준 3335억원의 매출과 99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이번 실적 악화는 차기작 '붉은사막'의 출시 연기 여파로 풀이된다. 펄어비스는 지난해 대표작 검은사막에서 신작급 규모의 '아침의 나라' 콘텐츠와 다양한 편의성 패치 및 신규 이용자 지원을 돕는 업데이트로 글로벌 전 지역에서 이용자 지표가 대폭 개선됐다.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이브도 확장팩 '하복' 출시와 이브 온라인 기반의 FPS '이브 뱅가드'도 선보였다. 


하지만 당초 지난해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었던 '붉은사막'이 완성도 문제로 지속 연기되며 수익성이 한층 둔화됐다. 지난해 연간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해외 매출 비중은 77%를 차지했다. 전체 매출액 중 PC·콘솔 플랫폼 비중은 85%다. 통상 해외 시장이 국내 시장에 비해 콘솔 선호도가 높은 점을 비춰볼 때 '붉은사막' 출시 여부가 수익 반등의 관건인 셈이다.


올해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서울' 등 신규 콘텐츠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 나가는 한편, 이브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의 공개와 출시를 준비한다. 차기작 '붉은사막' 마케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올해는 검은사막과 이브의 꾸준한 변화를 통해 성과를 이어가겠다"며 "신규 IP들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한 작업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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