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KT알파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주력사업인 T커머스에서의 상품경쟁력 강화와 기업간전자상거래(B2B)향 모바일 상품권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KT알파는 지난해 매출액이 개별기준 469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347.1% 대폭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21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업부분별로 보면 T커머스 매출은 전년 대비 6.0% 증가한 3255억원으로 집계 됐다. 회사 측은 커머스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외형이 성장했다고 밝혔다. 실제 KT알파는 프리미엄 패션 PB '르투아'를 론칭하고 '헨리로이드'의 라이선스를 취득 하는 등 상품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오아시스와 협력을 통해 배송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온에어 딜리버리(On-air delivery) 서비스 등 차별화된 커머스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기프트 커머스 사업 매출도 96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2% 늘어났다. B2B향 모바일상품권 영업을 확대하고 비대면 채널 '기프티쇼 비즈'의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반면 콘텐츠미디어 사업은 '옥의 티'였다. 지난해 48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12.1% 감소했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후 이어진 신작 영화의 개봉 지연과 신규 라인업이 부족 했던 결과다.

KT알파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 경쟁력 강화와 모바일상품권의 B2B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편 KT알파는 올해 모바일기프트 커머스 사업의 경우 ▲생활 밀착형 상품 등 모바일상품권 다변화 ▲비대면 채널 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B2B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콘테츠 미디어사업은 영화 및 시리즈와 애니메이션 장르의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해진 OTT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