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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이사회 합류할까
이세정 기자
2023.02.15 08:35:39
⑤시멘트사 오너 중 유일한 미등기…중대재해법은 부담
이 기사는 2023년 02월 10일 18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김태현 성신양회 회장(사진)의 사내이사 합류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이 회사 오너들은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어서다. 재계에선 성신양회가 경영권 위협을 받고 있는 만큼 김 회장이 이사회에 참여, 리더십을 다져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월 기준 성신양회 이사회는 총 4명으로 운영 중이다. 사내이사는 한인호 대표이사 사장 1인이며, 사외이사는 원길환·이석·진종은 3인이다. 당초 사내이사는 2명이었지만, 작년 12월 김상규 전임 대표이사 사장(사내이사)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생겼다. 사외이사 2명은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성신양회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 총원은 3명 이상 6명 이내로 하고, 사외이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으로 해야 한다. 다음 달 이사회 빈자리가 총 4석이 되는 셈이다.


성신양회는 김영준 명예회장이 지난 2021년 7월 대표이사와 사내이사에서 자진 사임하면서 3세 경영 시대를 개막했다. 현재 김 회장과 그의 동생 김석현 부사장이 경영 참여 중이지만 등기임원은 아니다. 통상 기업들이 전문경영인(CEO) 체제를 구축하더라도, 오너가 일원에게 사내이사직을 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CEO는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소극적인 결정을 내리는 반면 오너가는 위험 부담을 감수하고 과감한 결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1974년생인 김 회장은 28세였던 2002년 성신양회 이사로 입사했다. 약 3년 뒤인 2005년 상무로 승진하면서 등기임원으로 선임, 후계자 수업에 돌입했다. 이후에도 2006년 전무, 2008년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도 이어갔고 2013년에는 1월 수석부사장, 12월 사장으로 1년 새 두 번이나 레벨업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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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15년 3월 돌연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시장에선 그의 사임이 성신양회의 승계 플랜과 무관치 않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 업황이 장기 불황에 빠진 상황에서 실적 부진이 김 회장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김 회장이 최대주주에 오르기 위해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활용한 것을 두고 편법 논란이 불거진 점을 의식했을 것으로 추정 중이다.


김 회장은 총수에 올랐음에도 여전히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있다. 국내 모든 상장 시멘트 회사의 경우 오너 일가가 사내이사를 맡고 있다는 점과 대비된다. 삼표시멘트는 정도원 회장과 아들 정대현 사장이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허정섭 명예회장의 삼남 허기수 부회장이, 아세아시멘트는 이병무 전 회장 장남 이훈범 회장과 차남 이인범 부회장이 각각 사내이사로 등재돼 있다.


문제는 성신양회가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험 기업으로 분류돼 있단 점이다. 외부 세력의 위협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전략적인 대응책을 강구하고 내부 조직을 챙기려면 김 회장이 사내이사, 혹은 대표이사에 오르는 것이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각선 김 회장이 실질적인 경영 전반에 관여하면서도 미등기 임원을 고집하는 이유로 중대재해처벌법을 꼽는다. 현장 중심의 시멘트업 특성상 사고 발생률이 높은데, 등기임원은 법적 책임을 피하기 힘든 까닭이다. 


이에 대해 성신양회 관계자는 "이사회 구성원 변동과 관련해 아직 정해진 게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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