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금양그린파워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통과했다. 회사는 상장 주관사와의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내 증시 입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양그린파워는 최근 코스닥 상장예심을 통과하고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과 공모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예심에서 제시한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7320주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7000~8000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848억~969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9.99%를 보유한 이윤철 대표이사다.

금양그린파워는 지난 1993년 설립된 회사로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전기 공사와 건설 후 운영·유지보수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책임 시공으로 시장 내 입지를 확보했다. 지난 2009년에는 베트남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현재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인도 등에도 사업장을 마련한 상태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부진했던 실적 역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금양그린파워의 지난 2021년 매출은 1730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16%, 154% 각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20억원에서 84억원으로 늘었다. 

금양그린파워는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계·조달·시공(EPC)까지 도맡으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공모자금(211억~259억원) 역시 글로벌 기업과의 공동투자와 사업 추진 등에 사용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금양그린파워 관계자는 "금양그린파워는 국내외 플랜트 수주 경쟁력, 30여년간 축적된 레퍼런스, 풍력, 태양광,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투자개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확고한 입지를 다져 왔다"며 "상장 후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