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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녹십자 3대 재단, 향방은
범찬희 기자
2023.01.27 08:50:19
②과학‧나눔재단, 허은철‧용준 우호 평가… 2대 주주 목암연구소 '안갯속'
이 기사는 2023년 01월 26일 13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GC녹십자그룹의 향후 승계구도가 베일에 가려진 가운데 그룹 산하의 3대 재단(목암생명과학연구소‧목암과학장학재단‧미래나눔재단)이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3대 재단이 최대주주인 허일섭 GC녹십자그룹 회장에 버금가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목암생명과학연구소(8.73%) ▲목암과학장학재단(2.1%) ▲미래나눔재단(4.38%) 등 3곳이 보유한 녹십자홀딩스 총 지분율은 15.21%에 달한다. 이는 허일섭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GC녹십자홀딩스(12.16%) 지분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이들의 지지를 얻으면 고 허영섭 선대회장의 자식인 허은철(GC녹십자홀딩스 지분율 2.6%)‧용준(2.91%) 형제도 불리한 전세를 뒤집을 수 있게 된다.


업계는 목암과학장학재단과 미래나눔재단의 지분이 허은철‧용준 형제 쪽에 더 가깝다고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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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암과학장학재단은 2005년, 허영섭 선대회장이 과학인재 양상을 목표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의학, 공학, 이학 등을 전공하는 국내외 대학생과 연구자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재단은 허영섭 선대회장이 134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설립됐다. 이사진 자리에도 허은철 대표만 오너일가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상태다.  


탈북민을 후원하는 미래나눔재단 역시 마찬가지다. 허은철 대표의 동생인 허용준 대표가 5명의 이사자리 중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재단의 설립 자금도 부친인 허영섭 선대회장의 사재(469억원)에서 나왔다.


두 재단을 더하면 허은철‧용준 형제 쪽 지분은 기존 5.51%에서 11.99%로 대폭 증가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허일섭 회장 일가(14.09%)에는 못 미치는 지분율이다.


3대 재단 중에서도 목암생명과학연구소를 '열쇠 중의 열쇠'로 지목하고 있는 이유다. 연구재단인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GC녹십자홀딩스의 2대 주주로 8.73%의 지분을 갖고 있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허은철‧용준 형제가 목암생명과학연구소까지 확보하게 되면 지분율은 20.7%로 우뚝 올라선다.


다만 목암생명과학연구소는 앞선 두 재단들과 달리 허은철‧용준 형제의 우호 세력으로 분류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허일섭 회장이 2001년부터 21년째 이사장을 맡고 있어 허은철‧용준 형제의 연구소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재단 설립 밑천도 다르다. 연구소는 1984년 GC녹십자가 전 세계 세 번째로 개발에 성공한 B형간염 백신을 통해 얻은 수익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다만 허은철 대표는 해당 재단의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그룹 관계자는 "3개 재단은 그룹 경영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독립법인이다 보니 그룹 차원에서 특별하게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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