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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경영 돌입 '엇갈린 성적표'
김건우 기자
2023.01.25 08:39:01
①세아홀딩스 이태성 Vs. 세아제강지주 이주성…작년 영업효율성 4배 가까운 격차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8일 10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세아그룹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지난해 세아그룹의 양대 지주사 세아홀딩스-세아제강지주간 영업효율성 지표 격차가 3~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세아그룹 지배구조가 두 지주사를 기준으로 양분된 사촌경영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호실적을 거둔 세아제강지주의 이주성 대표가 세아홀딩스의 이태성 대표를 한 발 앞선 모습이다.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의 지난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영업이익은 세아홀딩스 1813억원, 세아제강지주 4324억원을 기록했다. 변동률을 보면 세아홀딩스는 전년 동기(2639억원) 대비 31.3% 감소한 반면, 세아제강지주는 전년 동기(2309억원) 대비 87.2% 증가했다. 작년을 기점으로 절대적 수치에서 역전이 일어난 것이다.


총자산 규모를 고려하면 이러한 대비가 더욱 극명해진다. 작년 3분기말 기준 세아홀딩스의 총자산은 5조9868억원으로 세아제강지주의 총자산 3조6611억원보다 63.52% 많다. 이 시기 두 회사의 영업이익을 각각의 총자산으로 나눈 지표를 보면 세아홀딩스는 3.02%, 세아제강지주는 11.81%로 영업효율성 측면에서 4배에 가까운 격차를 보였다.


매출액과 순이익에서는 두 회사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세아홀딩스는 지난해 1~3분기 누적기준 매출액 5조630억원, 당기순이익 1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25%, 100.25% 증가한 수치다. 세아제강지주는 같은 기간 매출액 2조9547억원, 순이익 324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16%, 79.16% 증가했다. 다만 대표적 영업효율성 지표중 하나인 총자산이익률(ROA)을 비교해보면 세아홀딩스는 2.6%, 세아제강지주는 8.86%로 3~4배가량의 격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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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위기보다 기회 주목해야" 사촌경영 전환 이후 신사업 본격화
(출처=금융감독원)

세아홀딩스 측은 글로벌 경기둔화 및 수요산업부진, 에너지 비용 증가에 따른 특수강 산업 전반의 마진율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와 대조적으로 순이익이 큰 폭으로 오른 것은 세아홀딩스의 비주력 계열사인 세아FS, 세아ESAB 매각에 따른 일회성 수익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세아그룹은 고 이운형 선대회장의 장남인 이태성 대표가 세아홀딩스를, 현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대표가 세아제강지주를 양분해 경영하는 사촌경영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재 사촌인 이태성-이주성 두 대표간 그룹사 내 지분 보유 현황이 뚜렷하게 구분되고 있지 않다. 향후 이주성 대표가 이순형 회장의 지분 승계를 위한 증여세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계열 분리가 윤곽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세아홀딩스와 세아제강지주의 실적 차이가 세아그룹 후계자들의 역량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는 평가다. 


세아그룹 관계자는 "세아홀딩스의 특수강과 세아제강지주의 강관사업은 수요산업의 사이클이 달라 시기적으로 업황에 따른 등락이 있다"며 "작년의 경우 우크라니아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LNG향 강관수요가 증가해 세아제강지주의 실적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어 "세아그룹은 사이클이 다른 강관과 특수강의 두 주력사업을 바탕으로 매해 안정적인 매출 및 성장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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