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솔루션 기업 한주라이트메탈이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주 청약에서도 1조4000억원대 청약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갔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주라이트메탈은 10~11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실시해 565.18 대1 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약 1조4235억원이다. 지난 4일~5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2700원~3100원) 상단인 3100원에 확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로 201억5000만원을 조달한다. 조달 자금 가운데 약 106억원 중 35억원을 슬로바키아 공장 설비에 투자해 현대·기아차 유럽 공장에 대응하고 유럽 현지 완성차 업체 수주 확대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관련 배터리 케이스를 비롯해 초박형(얇은 두께 형상으로 경량화 부품을 제조) 제품 제조 설비 투자에 51억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차입금으로 20억원을 쓸 예정이다.

한주라이트메탈은 1987년 설립됐다. 자동차 내연기관부터 시작해 특화된 기술로 현대차의 제네시스 전 차종에 공급되는 부품을 만들고 있다. 주철 부품을 대체한 너클, 캐리어 등 전기자동차와 내연기관에 들어가는 새시 부품을 제공한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751억원, 영업이익 78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 영업이익률 4.5%를 나타냈다. 지난 2021년 누적 매출 1890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당기순이익 40원, 영업이익률 3.8%을 넘어선 실적이다.

이용진 한주라이트메탈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공모 청약에서도 한주라이트메탈의 미래 성장성을 믿고 성원해주신 투자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최근 공모주 시장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큰 성과를 보여 회사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오는 13일 공모 자금 납입을 거쳐 19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미래에셋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공동 주관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