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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메리츠發 1.5조 펀드' 지원 받은 배경
권녕찬 기자
2023.01.09 08:57:13
안정적 펀드 구조·금리 15%·롯데그룹 뒷배·메리츠 나홀로 실적 등
이 기사는 2023년 01월 06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메리츠금융그룹이 조 단위 공동 펀드를 조성해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을 지원키로 하면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침체하고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소방수' 역할을 자처한 배경이 주목된다.

앞서 메리츠금융그룹과 롯데그룹은 롯데건설이 신용공여를 제공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증권(ABCP·ABSTB) 차환 등을 위해 1조5000억원 규모로 펀드를 조성하는 데 합의했다.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캐피탈 등 메리츠 계열사가 9000억원을 선순위로 출자하고, 롯데물산·롯데호텔·롯데정밀화학 등 롯데 계열사들이 약 6000억원을 출자해 후순위 채권자로 들어가는 방식이다.


우선 안정적인 펀드 구조가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롯데 주요 계열사들이 후순위로 들어오면서 리스크를 최대한 낮췄고 메리츠 계열사의 9000억원 선순위 채권 원금에 대해 지급보증을 제공했다. 이자지급보증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높은 금리를 책정해 메리츠증권이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조를 짰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가 이번에 투자하는 선순위 금리가 연 15%"라며 "이는 최근 메리츠증권이 통상적으로 받는 금리 수준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안정적인 펀드 구조에 확실한 수익률이 보장되는 투자 기회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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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의 '뒷배'도 작용했다. 자금경색으로 롯데건설 위기설이 불거졌지만 결국 롯데그룹이라는 든든한 우군이 받쳐주면서 최악의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깔려있다. 지난해 4분기 롯데건설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자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홈쇼핑, 롯데물산 등 주요 계열사들이 전방위로 자금 지원에 나섰다. 


타 증권사와 달리 메리츠증권의 실적이 우수한 점도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다수의 증권사들 실적이 반토막 나는 상황에서도 메리츠증권은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8234억원이며 4분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는 1970억원이다. 이를 더하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게 된다.


메리츠증권 내부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9000억원이 적어 보일 만큼 메리츠증권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투자금 규모가 상당하다"며 "메리츠화재·캐피탈의 투자여력도 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향후 롯데그룹의 비지니스 확대와 편의성 차원에서도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다른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어려울 때 도와주면 나중에 괜찮아졌을 때 뭐라도 주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라며 "메리츠증권이 향후 롯데 계열사의 IPO(기업공개) 주관업무나 채권발행 주관, PF 주관사 역할 등을 맡는데 유리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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