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신세계와 롯데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나란히 'CES 2023'을 찾는다.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이, 롯데는 신동빈 회장 대신 이번 전시에 참가한 롯데헬스케어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가 각각 방문했다.

5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을 참관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직접 주요 부스를 둘러보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설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에서 이번 전시에 참여하진 않는다"면서 "그동안 그룹에선 다양한 리테일 테크를 선보여온 데다 CES는 최신 IT 기술 트렌드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인 만큼 정 부회장이 리테일 테크를 비롯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고자 참관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 등 푸드테크 역량을 확대하고 있고, 이마트24는 자동화 무인점포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IT 기술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CES 참관을 통해 미래 먹거리 고민에 나선다는 것이다.

신세계와 달리 롯데는 이번 전시에 참가하는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 대표 이사가 직접 방문했다. 회사 측은 신동빈 회장 대신 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와 이훈기 롯데헬스케어 대표가 전시장을 찾아 기술 알리기에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정보통신은 이번 전시에서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특허·기술을 선보인다.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기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전시하고, 가상현실(VR) 촬영 및 그래픽 합성 등 다양한 신기술을 공개한다. 또한 작년 1월 인수한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EVSIS)'도 소개한다.

롯데헬스케어는 이번 전시에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처음 공개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CES에는 전시에 참가한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 대표가 방문해 메타버스 서비스와 헬스케어 플랫폼 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