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경석 기자] 아이윈 자회사 아이윈플러스가 에이티솔루션의 지분 인수를 통해 특수코팅 사업에 진출한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윈플러스는 150억원 규모의 에이티솔루션의 주식 4만5000주(75%)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대금 150억원 가운데 25억원의 계약금은 지난달 30일 지급됐고, 잔금 125억원은 기존 유보금을 통해 이달 30일 지급 예정이다.

에이티솔루션은 글로벌 IT기업 애플에 납품하는 카메라 모듈 특수코팅 업체로 2021년 매출 약 400억원, 영업이익 약 42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카메라모듈용 정밀부품인 스티프너(Stiffener) 특수코팅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스티프너 특수코팅 기술은 카메라 모듈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정전기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아이윈플러스는 지난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하고 있다. 아이윈플러스는 이미지센서 패키징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카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등 자율주행차 센서 수요가 급증해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에이티솔루션 인수를 시작으로 카메라 모듈 특수코팅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회사의 성장 극대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카메라모듈 사업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자동차 산업으로 점차 확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에 따르면 카메라 모듈 시장은 연평균 9.8% 성장해 2026년 590억달러(약 74조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윈플러스 관계자는 "에이티솔루션의 제품은 애플에 채택될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했다"라며 "인수하는 업체는 카메라 센서 부품 가공 업체여서 기존 사업과 관련성이 있고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시너지는 물론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