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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박이냐 대박이냐
이효정 기자
2022.12.23 08:17:31
'로스트아크' 글로벌 매출 올해 성적표 색깔 결정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2일 08시 3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효정 기자] 올 한 해 게임업계는 불황의 늪에 빠져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로스트아크'를 앞세워 다시 한번 글로벌 공략에 성공한 스마일게이트가 올해 어느 정도의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인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는 대표 IP인 '크로스파이어'를 비롯해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이 꾸준한 흥행 성적을 올리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왔다. 그중에서도 지난해 로스트아크가 급격한 매출성장을 이뤄내면서 크로스파이어를 잇는 스마일게이트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올해 2월 로스트아크가 스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디딘 상황에서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실적이 올해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매출 성장정도를 결정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성장세는 사실상 로스트아크가 견인했다. 스마일게이트에 따르면 2021년 스마일게이트홀딩스 매출은 전년대비 4272억원 늘어난 1조434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84억원이 추가된 5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42%, 63% 성장한 수치다. 


이중 로스트아크를 담당하고 있는 스마일게이트RPG는 2021년 4898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2020년 매출(835억 원) 대비 4063억원 늘어난 수치다. 2021년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늘어난 매출 증가분 4272억원 중 대부분을 로스트아크가 만들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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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배경은 주요 IP인 크로스파이어와 에픽세븐의 꾸준한 흥행과 로스트아크의 비약적인 성장세가 맞물렸기 때문에 가능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가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내주고 있고, 모바일 게임 에픽세븐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면서 "특수요인이 존재하지 않는 한 이들의 매출은 견고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로스트아크는 지난해 그룹사에게 호실적을 가져다줬다.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로스트아크가 어느 정도 성과를 낼 것인지가 주된 관심사"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RPG의 MMORPG '로스트아크'. (출처=스마일게이트RPG)

스마일게이트 홀딩스와 계열사들은 대부분 비상장 회사여서 관련 실적을 바로 확인할 수 없다. 하지만 로스트아크의 올해 국내 매출은 지난해만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팬데믹에 따른 게임시장 특수가 대부분 소멸하면서 게임산업 전반적으로 매출 하향추세에 있기 때문이다. 


다만 2022년 로스트아크의 해외매출 성장은 확연하다.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매출이 올 2월부터 반영됐기 때문이다.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출시 이후 해외 유저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뒤따르고 있어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올해 성적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가뿐히 뛰어넘을 것이란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올해 2월 스팀을 통해 로스트아크를 북미, 유럽, 남미,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출시 직후 로스트아크는 동시 접속자 수 최대 132만을 달성하고, 스팀 접속자수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스팀 론칭을 기념해 출시한 등급별 패키지가 스팀 탑셀러 1~3위를 석권했다. 지금까지도 로스트아크는 글로벌 동시 접속자 30만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는 등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로스트아크의 실적이 올해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전체 성적표 색깔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로스트아크의 성과에 따라 구체적인 수치는 달라질 것이지만, 전반적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크로스파이어와 에픽세븐의 견고한 글로벌 흥행과 함께 로스트아크가 서구권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또 한번의 성장을 이루어 냈다"면서 "올해부터는 로스트아크의 글로벌실적이 추가됐기 때문에 지난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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