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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의 비밀 - 든든한 또 하나의 연금
이상균 기자
2022.12.13 15:44:23
IB업계 유일의 리츠 박사가 제시하는 '월 배당 포트폴리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고금리 시대라고 하지만, 이럴 때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신탁)에 투자하면 연 9% 수준의 수익률도 거둘 수 있습니다. 리츠는 은행 정기예금은 물론 웬만한 연금 상품보다 나은 투자상품입니다."

증권업계에서 28년동안 IB(투자은행) 업무를 담당해 온 서원형 미래에셋증권 이사가 최근 《리츠의 비밀-든든한 또 하나의 연금》을 출간했다.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 개인투자자이든 전문투자자들이든 누구나 쉽게 리츠를 접할 수 있고, 리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출간하게 됐다고 저자는 소개했다. 그는 국내 IB업계에서 유일하게 리츠로 학위를 받은 부동산학박사이기도 하다.


리츠가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이라고 주장하는 근거로, 저자는 3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첫째, 리츠는 투자금액에서 배당금이 발생하는데 이 배당금을 재투자해 복리효과를 100% 활용하게 되면 연금보험보다 40.98% 많은 금액을 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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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동일금액을 연금배당재원이라고 가정할 때 연금보험은 연금수령시 약 4.3%의 배당률을 보이는 반면, 리츠는 6%의 배당률을 거둘 수 있어 연금보험보다 10% 이상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


셋째, 연금보험은 연금수령 기간이 끝나면 원금과 연금이 소멸하지만 리츠의 원금과 배당금은 소멸하지 않는다.


저자는 특히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리츠에 투자하면 시세차익과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률까지 챙길 수 있다는 점을 리츠 상품의 매력으로 꼽았다. 그는 "물론 일반 주식처럼 거래하기 때문에 투자에 따른 매매손실을 입을 수도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장기 투자를 통해 해소할 수 있는 데다 리츠 주가가 쌀 때 투자하면 오히려 배당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사실 리츠는 최근에 나온 투자상품이 아닙니다. 벌써 20여년 전에 이미 국내 시장에 도입한 금융상품입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리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리츠에 대한 특집기사도 실리곤 합니다.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그만큼 리츠시장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어나면 리츠를 만드는 운용사들도 더 좋은 리츠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고, 이는 투자하기에 좋은 상품 개발로 이어져 리츠시장의 양적,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환위기 이후인 2001년 리츠 제도가 도입됐지만, 상장 리츠의 투자자 보호 문제가 불거지면서 '암흑기'를 보내다가 2018년 국토교통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노력과 리츠업계의 성장전략이 맞물리면서 부흥기를 맞았다는 설명이다.


이 책은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1부(지금은 리츠시대)에서는 국내 리츠의 역사와 주요 해외 리츠의 현황 및 특징, 세대별 리츠 투자전략 등을 소개하고 있다. 2부(길 따라 리츠 여행)는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거점 지역별 리츠 투자 현황과 국내 리츠의 미국과 유럽 투자 현황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주요 리츠 투자 지도(Map)를 곁들여 리츠 투자 동향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3부(상장 리츠집중 분석)는 18개 국내 상장 리츠의 현황과 최신 동향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리츠 투자에 참여하는 주요 회사도 함께 소개한다. 4부(리츠 실전투자)에선 리츠 투자 시 체크리스트와 투자지표 읽는 법, 리츠 투자를 통한 절세전략 등을 설명하고, 저자의 노하우를 담은 '월 배당 리츠 포트폴리오'를 제시한다.


5부(리츠의 비밀)는 우리나라 연금제도를 소개하면서, 종신보험 또는 연금보험과 비교해 리츠 투자의 수익이 더 많은 이유를 풀어내고 있다. 6부(리츠의 미래)에서는 상장을 앞둔 리츠를 소개하고, 앞으로 나올 다양한 리츠 상품의 유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이 리츠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성공적인 리츠 투자를 100% 담보할 수는 없다"며 "다만 리츠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리츠에 대한 친근감이 생겨 5200만 전 국민이 모두 '1인 1리츠'에 투자하는 날을 하루라도 빨리 당겨 보는 것이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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