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모 방송사는 배 회장이 1980년대 전남 영광 일대의 불량서클 '난초파'에서 활동했으며 1991년 '팔레스호텔 살인사건'에 개입한 뒤 건달 세계에서 이름을 떨쳤다고 보도했다. 배 회장과 난초파는 서울 종로 전자오락실 주변을 무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업소 지분을 탈취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KH그룹은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 배 회장이 들어가 있던 난초파는 폭력조직이 아니라 배 회장이 다닌 고등학교의 친목 모임이라고 주장했다.

배 회장이 '팔레스호텔 살인사건'에 개입한 뒤 건달 세계에서 위명을 떨쳤고 1998년 강도상해, 도검 소지, 상습도박, 공갈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이 확정됐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해당 사건과 관련된 사람은 모두 처벌 받았지만 배 회장은 이와 무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 종로 전자오락실 주변을 무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업소 지분을 탈취했다는 것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배 회장은 해당 지역에서 전자오락실을 운영한 적이 없기에 인근에서의 금품 갈취와 업소 지분 탈취도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KH그룹은 이와 관련된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객관적 근거 없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배상윤 회장 개인 뿐 아니라 가족, 주변 인간관계, KH그룹 전체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것이다.

KH그룹 관계자는 "허위사실과 왜곡된 보도로 과거를 들춰내 현재 성실하게 기업 활동 중인 배상윤 회장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은 중대한 범죄이자 손해배상의 대상"이라며 "사실과 다른 내용을 제3자의 말이나 의견, 보도를 인용하는 형식으로 보도하는 행위 등을 포함해 배 회장 개인과 그룹에 대한 명예훼손적 보도에 대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