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DK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장점을 결합한 블록형 단독주택(브랜드명 라피아노)을 주로 개발하는 디벨로퍼다. 개발업계에서 희소한 주거상품을 공급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개발사업은 경기도 김포와 남양주, 파주, 고양 등 수도권 외곽에서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영역을 넓혀왔다.

RBDK는 2017년 김포 한강신도시에 '김포운양 라피아노'로 첫 선을 보였다. 총 71세대를 공급했고 초기 분양률 100%를 기록했다. 이후 분양률은 다소 감소했으나 분양수익 422억원, 분양이익 33억원(추정)을 내며 무난하게 출발했다.

RBDK는 라피아노를 처음 보이기 전 김포시에 대규모 오피스텔도 공급했다. 2016년 김포 운양동 1340-1 인근에 김포 라비드퐁네트 656세대를 지어 분양했다. 분양률 98.9%를 기록하며 성황을 이뤘다. 이 사업의 분양수익은 1558억원, 분양이익은 496억원으로 높은 이익율(31.8%)을 안겨줬다. 다만 입주 무렵 계약해지가 일부 발생해 2019년 재고자산이 168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지난해 말 기준 92억원의 재고가 남아있다.

RBDK는 2017년 블록형 단독주택에 이어 대단지 공동주택에도 눈을 돌렸다. 남양주시 호평동 일대에 총 2894세대 규모의 '남양주 두산 알프하임'을 선보였다. 알프하임은 RBDK의 공동주택 브랜드로 북유럽풍 라이프스타일을 담았다. RBDK는 이 사업에서 1조원이 넘는 분양수익을 올렸다.

2018년에는 김포 한강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에 라피아노 2, 3차를 잇따라 선보이며 인지도를 높였다. '김포운양 라피아노 2차'는 태영건설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토지매입부터 개발, 이익분배까지 50:50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시행은 RBDK 특수관계사인 알비디케이하임이 맡았다. 

사업 초기 분양률은 100%였으나 입주 무렵 절반이 넘는 계약해지가 발생해 분양률은 64.2%까지 떨어졌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재고자산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결국 완판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402세대를 공급한 '파주운정 라피아노'의 경우 3026억원의 분양수익과 537억원의 분양이익을 RBDK측에 가져다줬다. 영업이익률은 17.7% 다.

지난해 10월 준공한 '고양삼송 우미 라피아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리츠(고양에이주택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진행했다. 고양에이주택리츠에는 RBDK와 우미건설, 신한금융투자가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개인도 개발사업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사업 구조를 짰다. 

총 527세대의 블록형 단독주택을 짓는 이 사업은 현재 개발을 사실상 완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입주율은 79%다. 고양삼송 우미 라피아노의 누적 분양수익은 3976억원(올해 6월 기준)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