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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유안타證 등에 인수타진
강지수 기자
2022.08.30 08:26:01
①우리금융, 내년 금융·증권 플랫폼 출범 준비···물밑 접촉 계속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9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영화 숙원을 이뤄낸 우리금융의 행보가 빨라졌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해야 하는 과제는 물론, 금융산업의 빅블러(Big Blur) 시대를 맞아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쏟고 있다. 특히 우리금융은 과거 내줘야 했던 증권업에 적극 관심을 보이며 여러 증권사에 인수를 타진하는 중이다. 지난해 내부등급법 승인으로 넉넉한 실탄도 장착했다. 우리금융은 내년 증권을 포함한 플랫폼 출범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팍스넷뉴스는 우리금융의 증권업 재진출의 의미와 이를 위한 최근 움직임을 분석해본다. 

[딜사이트 강지수 기자] "우리금융 실무자들이 잠재매물로 분류되는 증권사에 부지런히 인수를 타진하고 있지만, 가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아직 구체적인 협상단계에 들어서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의 전언이다. 우리금융은 여전히 매물 찾아 삼만리를 실천 중이다. 그러나 가격 등 조건에 이견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은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해 수차례 증권업 진출을 공식화했다. 오래 전부터 제기된 시나리오인 우리종합금융의 증권사 전환 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기 때문에 인수합병(M&A)으로 처음부터 규모를 갖추고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로는 우리금융은 유안타증권, SK증권 등에 인수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입장에서는 너무 작은 증권사를 인수할 경우 경쟁력을 갖추는데 오랜 시간과 적잖은 자금이 소요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장에서 존재감이 있는 증권사가 적당하다. 중소형 증권사 두 곳 이상을 사들여 합병하는 방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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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구체적으로 인수협상이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


유안타증권의 대주주인 대만 유안타그룹은 한국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매각을 거절했다. 


가장 인수가 유력한 곳은 SK증권이다. SK증권 최대주주인 J&W파트너스는 내년이면 인수한 지 5년을 맞는다. 적절한 가격에 원매자가 나타나면 엑시트할 적기다. 하지만 J&W파트너스는 재무적 투자자(FI) 교체 및 펀드 만기를 5년 추가로 연장한 상태다. 급하지 않다는 뜻이다. 우리금융은 여전히 SK증권 인수를 위해 구애를 하고 있지만 J&W파트너스가 혹할 만한 조건을 제시할지는 미지수다.  


그밖에 증권사 매물로는 이베스트투자증권과 교보증권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이베스트투자증권은 SK증권과 마찬가지로 사모펀드가 대주주로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대주주는 지난 2008년부터 G&A사모펀드로 현재 61.7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G&A사모펀드의 지분 98%을 보유하고 있는 LS네트웍스는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LS네트웍스가 G&A사모펀드(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지분을 인수해 직접 자회사로 편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올해 들어 업황이 부진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지난해까지 증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점을 고려해 매각 대신 자회사 편입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도 잠재 매물로 분류된다. 실제로 2018년 6월 한국거래소는 교보증권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 관련 조회 공시를 요구했고, 교보증권은 (대주주인) 교보생명이 교보증권의 발전방안으로써 지분 지속보유, 합작회사 추진, 지분매각 등을 놓고 통상적 수준에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었다. 


이후 교보생명이 교보증권 증자에 참여하면서 매각설은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우리금융이 교보생명 측과 접촉했다는 흔적은 아직 없다.


이처럼 우리금융의 증권사 인수는 험난하다. 그럼에도 우리금융은 미래사업부를 통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금융·증권 플랫폼 출범을 준비 중이다. 인수 여부와 상관없이 증권업 재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 어떻게 해서든 증권업을 재개할 의지는 강하다"며 "어느 하나 만만한 매물이 없으나 극적인 가격 협상이 진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금융의 이익 창출력이나 보유 자금을 고려하면 중소형 증권사 한 곳이 아닌 두 곳 이상을 인수해 합병하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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