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희성 기자] 넷마블의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마브렉스가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인 'RF프로젝트'를 공개했다. 

홍진표 넷마블 마브렉스 매니저는 3일 서울 서초구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개최된 '웹3코리아 2022'에 연사로 나서 "블록체인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 'RF프로젝트'는 우주 전쟁을 배경으로 한 세력 간의 갈등과 보스 레이드가 핵심 콘텐츠"라고 설명했다. 

넷마블은 지난 2020년 9월 RF온라인의 IP를 인수했으며 올해 1월에는 RF온라인이 모바일로 구현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RF온라인은 PC MMORPG 시장이 커져가던 지난 2004년 '포트리스'를 서비스하던 CCR이 내놓은 당시 최고 기대작이었다. 특히 대부분의 MMORPG들이 중세 판타지 세계를 배경으로 만들어지고 있던 당시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장르로 개발해 관심을 모았다. 

넷마블이 RF온라인 IP를 인수한 이후 올 1월에는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받을 수 있는 배틀코인 서버를 열어 블록체인과 게임의 연결성을 테스트해왔다. 

홍진표 매니저는 이날 행사에서 "RF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미정"이라며 "게임성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블록체인이 도입돼 출시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RF온라인의 주 콘텐츠 중 하나는 광산 전쟁이다. 각 종족이 전쟁을 통해 광산을 점령한 뒤 황금을 캐낸다. 광산 채굴은 타사 P2E 게임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는 만큼 익숙한 채굴 방식이다. 

채굴방식에 대한 질문에 홍 매니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토큰을 얻기 위한 채굴 과정에 게임성이 결여되지 않게 하려는 게 현재 가장 큰 고민"이라고 밝혔다. 

이어 "P2E 게임들을 보면 기초적인 게임성 위에 토크노믹스 전략이 부재한 상태로 콘텐츠를 빠르게 도입해서 출시할 때 토큰 가치가 론칭 후에 폭락하는 형태를 보인다"며 P2E 게임의 현실적인 문제점을 인정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게임성에 집중하고 있음을 밝혔다. 

홍 매니저는 "결국 어떤 게임이라도 성공은 게임 자체의 재미에서 온다 보고 있다"며 "게임성을 잡는 것이 블록체인 신에서 선두 주자로 거듭나는 데 가장 중요하다. 모든 개발력을 게임성을 잡는데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