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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RTX 스파크, 비싼 제품 맞다”…효용성 입증 관건
송한석 기자
2026-11-06 14:45:51
최대 128GB 통합 메모리로 AI 에이전트 구동…개발자·크리에이터 초기 수요 겨냥
이 기사는 2026-11-06 14:45:5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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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APAC)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 6일 서울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자간담회에서 기술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송한석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엔비디아가 PC에서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직접 실행하는 ‘RTX 스파크’를 앞세워 프리미엄 PC 시장 공략에 나섰다. 클라우드 사용료와 데이터 외부 전송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지만 높은 구매 가격을 상쇄할 활용성을 입증해야 한다. 엔비디아도 가격 부담을 인정하며 개발자와 일부 크리에이터를 초기 수요층으로 제시했다.


제프 옌 엔비디아 아시아태평양(APAC) 테크니컬 마케팅 디렉터는 6일 서울 강남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엔비디아 RTX 스파크’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가격대가 매우 높다는 데 동의한다”며 “개발자와 일부 크리에이터,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가 초기 구매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TX 스파크는 AI 개발과 콘텐츠 제작, 게임을 하나의 윈도 PC에서 처리하도록 설계한 플랫폼이다. 지난달 글로벌 출시 당시 발표한 노트북 시작 가격은 2599달러(한화 약 356만원)다. 에이수스·델·HP·레노버·마이크로소프트·MSI 등 6개 제조사가 초기 제품군에 참여했으며 실제 가격은 지역과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이날 질의응답에서는 일반적인 AI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고가의 PC를 구매할 필요가 있는지에 질문이 집중됐다. 일정이나 이메일 관리는 기존 PC와 클라우드에서도 가능한 만큼 RTX 스파크만의 구매 유인이 무엇인지가 쟁점이었다.


엔비디아가 내세운 차별점은 대용량 통합 메모리를 활용한 로컬 AI 실행이다. RTX 스파크는 블랙웰 RTX GPU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슈퍼 칩을 기반으로 상위 구성에서 최대 128GB LPDDR5X 메모리를 지원한다. CPU와 GPU가 메모리를 공유해 대형 AI 모델과 복잡한 창작 데이터를 처리하는 구조다.

옌 디렉터는 “현재 시장 상황에서 저렴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기존 x86 CPU와 별도 GPU를 사용하는 제품도 계속 자리를 차지할 것이며 사용 목적에 따라 공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컬에서 에이전트를 실행하면 데이터를 내 기기에 보관할 수 있고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원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며 “인터넷 연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PC에 있는 파일을 처리할 때 데이터 전송과 지연을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콘텐츠 제작에서는 에이전트가 여러 프로그램을 연동해 작업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물을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편집·생성·보정 도구를 활용해 작업을 수행한다. 개별 프로그램의 사용법을 익히는 부담을 줄여 창작자가 처리할 수 있는 작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옌 디렉터는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아는 것과 실제로 어떻게 만드는지 아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익숙한 도구는 계속 사용하면서 잘 모르는 영역은 에이전트가 대신 수행하거나 조언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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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X 스파크로 실행되는 아이온2.(사진=송한석 기자)

관건은 이 같은 작업 편의와 비용 절감 효과가 고가의 PC를 구매할 이유로 이어질 수 있느냐다. 클라우드 이용료를 아껴 기기 구매 비용을 회수하려면 얼마나 사용해야 하는지 묻는 말에 옌 디렉터는 “작업 방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답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장시간 AI 모델을 실행하거나 야간에 영상을 반복 생성하는 작업은 클라우드 비용을 줄릴 수 있는 사례로 제시됐다. 다만 사용량별 클라우드 이용료와 기기 구매·운영 비용을 비교한 수치는 나오지 않았다. 개발자와 크리에이터가 실제 작업에서 얻을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를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과제로 남았다.


옌 디렉터는 “일부 모델과 작업은 클라우드에서 처리하는 것이 더 유리하고 어떤 작업은 로컬에서 처리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로컬 에이전트와 클라우드의 프런티어 모델 가운데 적합한 쪽을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국내 기업과의 협력에 대해서 구체적인 언급을 아꼈다. 옌 디렉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지만 RTX 스파크의 공급망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삼성전자·LG전자와의 PC 협력 여부는 해당 업무에 관여하지 않아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엔비디아가 새로 선보인 'RTX 스파크'가 뭐야? 가격은 얼마야?
RTX 스파크는 윈도우 PC에서 AI 개발, 콘텐츠 제작, 게임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제품이에요. 지난달 글로벌 출시 당시 발표된 노트북 시작 가격은 2599달러(한화 약 356만원)예요.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MSI 등 6개 제조사가 초기 제품군에 참여하고 있어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RTX 스파크를 써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대용량 통합 메모리를 활용해 로컬에서 AI를 직접 실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에요. RTX 스파크는 블랙웰 RTX GPU와 그레이스 CPU를 결합한 슈퍼 칩을 기반으로 하며, 상위 구성 시 최대 128GB LPDDR5X 메모리를 지원해요. 이를 통해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에 보관할 수 있어 보안에 유리하고, 인터넷 연결 여부와 상관없이 데이터 전송과 지연 문제를 줄일 수 있어요. 제프 옌 엔비디아 디렉터는 “로컬에서 에이전트를 실행하면 데이터를 내 기기에 보관할 수 있고 클라우드 사업자에게 원하지 않는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며 “인터넷 연결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PC에 있는 파일을 처리할 때 데이터 전송과 지연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어요.
주로 어떤 사람들이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될까?
엔비디아는 개발자와 일부 크리에이터, 그리고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를 초기 구매층으로 보고 있어요. 제프 옌 디렉터는 “현재 가격대가 매우 높다는 데 동의한다”며 “개발자와 일부 크리에이터, 신기술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가 초기 구매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또한, 모든 작업을 로컬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작업 성격에 따라 로컬 에이전트와 클라우드 프런티어 모델 중 적합한 쪽을 선택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제공할 계획이에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기업들과는 어떻게 협력하고 있어?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어요. 다만 RTX 스파크의 공급망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요. 삼성전자와 LG전자와의 PC 협력 여부에 대해서는 제프 옌 디렉터가 “해당 업무에 관여하지 않아 답하기 어렵다”고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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