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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울산 AIDC, 글로벌 3~4곳과 협의…2029년 하반기 개소 목표”
최령 기자
2026-11-04 17:51:43
고객 수요 확보 후 외부 자금 유치…MNO 질적 성장·현 수준 배당 지속 추진
이 기사는 2026-11-04 17:51:4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 사옥. (제공=SK텔레콤)

[딜사이트 최령 기자] SK텔레콤이 울산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개발을 위해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에 필요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소한다는 목표다. 장기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외부 자금을 유치해 투자 부담을 줄이는 한편 통신사업은 우량 가입자 중심의 질적 성장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4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1%, 1040.3% 증가했다. 지난해 해킹 사태에 따른 실적 부진의 기저효과가 반영됐다. 영업이익은 3개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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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분기 실적. (출처=SKT IR)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SK하이퍼가 추진하는 울산 AIDC의 고객 확보 현황과 개발 목표 일정이 공개됐다. 지난 7월 설립한 SK하이퍼는 기가와트(GW)급 AIDC 사업 개발을 담당한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울산에서는 일부 용량에 대한 건축 허가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울산 외 복수의 후보지에서도 부지 확보와 고객 유치를 병행하고 있다.


박 CFO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 물량에 대한 고객 수요를 확보하고 인허가 및 구축 절차를 거쳐 2029년 하반기부터 데이터센터를 단계적으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계약 규모와 세부 일정은 고객과 협의 중인 만큼 공개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투자는 고객 수요를 먼저 확보한 뒤 집행한다. 장기 계약으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략적·재무적 투자자 유치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부담에 대해서는 프로젝트의 사업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CFO는 “경쟁력 있는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충분한 사업성을 확보한다면 금리 등 시장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필요한 외부 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사업회사 간 역할은 개발 단계에 따라 구분했다. SK하이퍼가 신규 계약과 대규모 자금 조달이 필요한 GW급 AIDC 개발을 맡고, SK호라이즌은 수도권 데이터센터 사업과 울산 100㎿급 구축,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을 통해 추진하는 울산·서울 신규 데이터센터의 전체 규모는 약 180㎿다.


SK텔레콤은 기존 고객 계약과 자금 조달 구조가 상당 부분 갖춰진 SK호라이즌의 과반 지분을 유지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회사는 SK호라이즌도 장기 고객 계약을 기반으로 안정성과 수익성을 확보하면서 대규모 외부 투자 유치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AIDC 매출은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다만 전 분기보다는 7.4% 감소했다. GPU 서비스형 인프라(GPUaaS)의 계약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매출 공백이 영향을 미쳤다. AI 기업·소비자 대상 서비스 매출은 7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 늘었다.


AI 서비스에서는 통신과 AI 서비스·인프라를 연결하는 그로스 기어(Growth Gear)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 2300만 가입자와 결제 체계, AI 플랫폼·인프라를 활용하는 ‘토큰 게이트웨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고객의 AI 사용을 관리하고 목적에 맞는 모델과 인프라를 연결해 수익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회사는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따른 AI 인프라 성장을 기대했다. 기업용 AI 서비스는 유의미한 성과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지만 공공·국방 등 소버린 AI 영역에서 먼저 기회가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 상품과 AI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본업인 이동통신(MNO)은 가입자 감소 속에서도 매출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동반 상승했다. 3분기 이동통신 가입자는 2192만명으로 전 분기보다 5만명 줄었지만 이동통신 매출은 2조5697억원으로 0.2% 증가했다. ARPU는 2만9297원으로 199원 올랐다.


배병찬 MNO 지원실장은 “마케팅 비용 중심의 가입자 확보 경쟁보다는 고객 가치 혁신을 통한 우량 가입자 확보와 질적 성장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플래그십 단말 출시를 계기로 고객생애가치(LTV)가 높은 가입자를 확보하고 외국인 등 신규 고객층을 공략했다. 4분기에도 같은 전략을 이어가며 매출 회복을 추진한다.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기술 최적화와 상용화 검증을 마친 5G 단독모드(SA)를 올해 12월 상용화할 예정이다.


주주환원은 현 수준의 배당을 지속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다. 다만 외부 자금을 활용하더라도 AIDC 개발에 회사가 부담할 몫이 있어 일정 수준의 투자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 CFO는 “안정적인 이익과 현금흐름을 기반으로 최소한 현재 수준의 배당은 지속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주주환원 정책은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늦어도 2027년 1분기 배당 결정 전까지 시장에 설명할 계획이다.


한편 앤트로픽 지분 매각 여부는 사업 연계 가능성과 시장 여건,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고려해 판단한다. 매각 시 재원의 활용 방향도 AIDC 투자계획과 실제 자금 수요, 재무 상황 등을 종합해 결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가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조50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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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실적. ( 출처=SKT IR)
SK텔레콤이 추진하는 울산 AIDC는 언제쯤 문을 열게 돼?
2029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개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현재 글로벌 사업자 3~4곳과 구체적인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초기 가동에 필요한 고객 수요를 확보할 계획이에요.
SK텔레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어때?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어요. 매출은 4조4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5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0.3% 증가했어요. 당기순이익은 4118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어요.
AIDC 사업은 어떤 회사들이 어떤 역할을 맡아서 진행하는 거야?
SK하이퍼와 SK호라이즌이 역할을 나누어 맡고 있어요. SK하이퍼는 기가와트(GW)급 AIDC 개발을 담당하며 신규 계약과 대규모 자금 조달을 맡아요. SK호라이즌은 수도권 데이터센터 사업과 울산 100㎿급 구축, 해저케이블 사업 확대를 담당해요.
주주환원 정책이나 앤트로픽 지분 매각 계획은 어떻게 돼?
주주환원은 현재 수준의 배당을 지속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하고 있어요.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에요. 앤트로픽 지분 매각 여부는 사업 연계 가능성, 시장 여건, 성장 투자에 필요한 자금 등을 고려해 결정할 방침이에요. SK텔레콤이 보유한 앤트로픽 지분의 장부가액은 올해 상반기 말 기준 3조5050억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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