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진호 기자]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 수출에 힘입어 3분기 외형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올렸다. 회사는 연말까지 자체 신약 '펙수클루'의 직접판매(직판) 체제 전환을 마무리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 4158억원, 영업이익 76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1%, 영업이익은 43.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73억원으로 전년 동기(431억원)보다 9.9% 늘었다.
3분기에는 나보타 수출과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이 실적을 이끌었다. 나보타의 3분기 수출 매출은 1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 국내외 매출을 합친 나보타의 3분기 매출은 1163억원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인공지능(AI) 기반 내시경 솔루션 기업 '웨이센' ▲스마트 병동 시스템 기업 '씨어스' ▲AI 기반 의무기록 솔루션 기업 '퍼즐에이아이' ▲AI 기반 헬스케어 라운지 기업 '아크(ARK)' 등과 손잡고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부문의 3분기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128억원) 대비 약 40% 늘었다.
다만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공동판매(코프로모션)에서 직판으로 전환하는 과도기를 맞아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제약은 지난 8월 말 종근당과 맺었던 펙수클루 코프로모션 계약을 종료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직판망을 갖추는 동시에 적응증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펙수클루의 현재 적응증은 역류성 식도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유발 궤양 예방, 위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 등 4종이다. 회사는 역류성 식도염 치료 후 유지요법, 비미란성 역류성 식도염, 위궤양 등 신규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남은 기간 나보타와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펙수클루의 직판 전환을 완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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