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권재윤 기자] 롯데하이마트가 국내 가전업계 전반의 업황 부진 속에서도 올해 3분기 외형 성장에 성공했다. 다만 대형가전 판매 부진으로 수익성은 뒷걸음질쳤다. 회사 측은 향후 케어 서비스와 자체브랜드(PB), 모바일 등 핵심 사업을 강화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3분기 매출 654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한 수치로 5개 분기 만에 성장 전환한 것이다. 같은 기간 총매출액은 8022억원으로 0.7% 늘었다.
반면 수익성은 후퇴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3억원으로 83.9% 줄었다.
이번 매출 반등은 롯데하이마트가 추진해 온 사업구조 전환 전략이 성과를 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하이마트는 기존 가전 판매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케어 서비스와 모바일, PB 등 구매 빈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강화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왔다.
특히 가전 구매부터 사용, 교체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는 케어 서비스가 성장세를 주도했다. 올해 3분기 케어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매출도 50% 늘었다.
IT·모바일 및 PB 매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IT·모바일 품목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1% 증가했고 특히 모바일 판매 실적은 같은 기간 28% 확대됐다. 또한, PB 매출 역시 올해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3% 성장했고 3분기 누계 기준으로는 매출과 판매량이 모두 작년 연간 수치의 90% 이상을 기록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것은 가전 소비 침체와 계절적 요인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사 수요 감소와 늦은 폭염에 따른 계절가전 판매 영향으로 대형가전과 생활·주방가전 매출이 줄어든 탓이다. 다만 생활·주방가전 매출 감소율은 2분기 7.7%에서 3분기 4.1%로 축소되며 부진이 다소 완화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향후 케어 서비스와 PB, 모바일, 온라인 등 핵심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케어 서비스와 PB 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가전 구매와의 연계 판매를 강화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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