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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국고채 강세…TIGER 원유선물 17%로 1위
김광미 기자
2026-11-06 07:00:00
⑤ 중동발 유가 상승에 미래 16.5%·삼성 15.6% ↑…국고채 하락에 30년물도 수익률 선두
이 기사는 2026-11-05 10:24:5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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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김광미 기자]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장기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관련 ETF가 10월 수익률 상위권을 점령했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원유 상품이 17%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


4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익률 상위 20개 ETF는 7.26%에서 16.4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집계는 지난 10월 30일 종가 기준 순자산총액(AUM) 100억원 이상 ETF를 대상으로 했으며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은 제외했다.


운용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삼성자산운용이 각각 7개로 가장 많았다. KB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은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렸다. 상위 20개 ETF 가운데 절반 이상을 대형 운용사 상품이 차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증시는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는 10월 초 6814.49에서 30일 5730.74로 15.90%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853.96에서 724.38로 7.38% 떨어졌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증시 조정과 글로벌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맞물리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도 확대됐다.


◆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원유 강세…장기국채도 금리 하락 수혜

지난달 수익률 상위 20개 ETF에서는 원유 관련 상품과 채권형 상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원유 관련 ETF가 4개, 채권형 ETF가 6개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한 데다 국내 장기 국고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관련 상품의 수익률이 개선됐다.

수익률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가 차지했다. 한 달 동안 16.49% 상승했다. WTI 원유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다음으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로 15.6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두 상품 모두 WTI 원유 선물에 투자하는 환헤지형 ETF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호르무즈 해협의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실제 10월 30일 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104.12달러로 마감했다. 한 달간 상승률은 15.2%에 달했다.


환헤지 구조도 원화 기준 수익률을 뒷받침했다. 원화 강세가 나타날 경우 달러 자산의 원화 환산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지만, 환헤지 상품은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두 상품의 1년 수익률은 각각 124.46%, 118.56%에 달했다.


원유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는 12.04% 상승해 4위를 차지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미국원유에너지기업'도 9.65%의 수익률로 8위에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생산기업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커진 점이 관련 상품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국채 ETF도 강세를 보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는 12.49% 상승해 전체 3위에 올랐다. 국내 채권형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 상품은 만기 30년 국고채의 원금과 이자를 분리한 채권 가운데 원금 스트립 채권에 투자한다. 스트립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분리해 각각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채권이다.


특히 금리가 하락할 때 가격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반대로 금리가 오를 때는 가격 하락폭도 커지는 구조다. 실제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0월 1일 4.578%에서 30일 4.115%까지 하락했다. 장기금리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듀레이션이 긴 원금 스트립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의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래운용 관계자는 " 30년 채권 금리 하락 시기에는 가장 큰 상승 폭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으로 설계되어 있다"며 "지난달 채권형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장기국채 ETF도 수익률 상위권에 다수 포진했다. KB자산운용의 'RISE KIS국고채30년Enhanced'는 9.59% 상승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30년국채스트립액티브(합성 H)'는 7.80%,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국고채30년액티브'는 7.78%, 'KODEX 53-09 국고채액티브'는 7.55% 올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IWOOM 국고채30년액티브'도 7.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 테마는 미국배당과 사이버보안…미래운용 다수 올려


원유와 채권 ETF가 국제 정세와 금리 등 외부 변수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금융정보·거래 인프라와 방산, 사이버보안 등 해외 주식형 ETF도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ETF산업Top10 Indxx'는 11.93% 상승해 5위를 기록했다. 미국 ETF 산업을 이끄는 주요 기업 1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주요 편입 종목인 S&P 글로벌 22.43%, 트레이드웹이 20.59%, 팩트셋이 18.97% 상승하며 주가를 뒷받침했다. ETF 시장 성장에 따른 지수·데이터 수요와 금융상품 전자거래 확대 기대가 관련 기업의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방산 테마도 상위권에 진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방산TOP10'은 11.03% 상승해 6위를 차지했다. 주요 방산기업의 실적 개선과 장기 수주 확대가 뒷받침했다. 편입 비중이 가장 높은 록히드마틴은 2026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20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도 2920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사일·방공체계 수요가 다년간 생산계약으로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기대가 실제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방예산 협상이 주요 변수"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예산의 총액보다 실제 발주와 생산 확대,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가 기업별 성과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도 다른 상품의 성과를 뒷받침했다. 미래운용의 'TIGER 글로벌AI사이버보안' 9.28% 증가했다. 기업들의 AI 도입이 확대되면서 사이버보안 기업의 성장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공격자가 AI를 활용해 공격을 고도화하는 데다 기업이 도입한 AI 시스템 자체도 새로운 공격 대상이 되면서 보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편입종목인 사이버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 팔로알토네트웍스 등에 수요도 이어졌다.


미래에셋운용 관계자는 "기업들의 AI 관련 보안 지출 확대가 주요 편입 종목의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며 "사이버보안은 기업의 AI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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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상장지수펀드(ETF) 상위 수익률 리그테이블(그래픽=챗GPT)
10월에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ETF는 뭐야?
원유와 채권 관련 ETF가 10월 수익률 상위권을 차지했어요.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원유선물Enhanced(H)'로 16.49%의 수익률을 기록했어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WTI원유선물(H)'은 15.63%를 기록했고, 국내 채권형 ETF 중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가 12.49%로 3위를 차지했어요.
원유랑 국채 ETF가 왜 이렇게 잘 나간 거야?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국고채 금리 하락이 원인이에요.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해 WTI 선물 가격이 한 달간 15.2% 상승하며 10월 30일 기준 배럴당 104.12달러로 마감했어요. 또한, 30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10월 1일 4.578%→30일 4.115%로 하락하면서 듀레이션이 긴 채권형 상품의 수익률이 올라갔어요.
방산이나 AI 같은 다른 테마 ETF들도 성적이 좋았어?
네, 미국 방산과 사이버보안 테마 ETF도 상위권에 진입했어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방산TOP10'은 11.03% 상승하며 6위를 기록했고, 'TIGER 글로벌AI사이버보안'은 9.28% 상승했어요. 기업들의 AI 도입 확대에 따른 보안 수요 증가와 방산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예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는 앞으로의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어?
분야별로 향후 전망과 분석을 제시했어요. 방산 분야에 대해서는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국방예산 협상이 주요 변수"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예산의 총액보다 실제 발주와 생산 확대, 수주잔고의 매출 전환 속도가 기업별 성과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사이버보안 분야에 대해서는 "기업들의 AI 관련 보안 지출 확대가 주요 편입 종목의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며 "사이버보안은 기업의 AI 도입을 가능하게 하는 필수 투자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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