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알테오젠이 올해 3분기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플랫폼 'ALT-B4'의 기술이전 성과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 MSD의 '키트루다 SC'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단계적 기술료) 수익과 신규 기술수출 계약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알테오젠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198억원, 영입이익 789억원, 당기순이익 42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4%(708억원) 증가해 첫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95.8%(522억원), 91.3%(201억원) 늘었다.
알테오젠의 이러한 호실적은 독자 개발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상업화 성과와 신규 기술이전 계약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MSD가 판매하는 키트루다 SC(미국 제품명 키트루다 큐렉스)의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14억2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판매 마일스톤 수익이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신규 기술이전 계약도 잇따랐다. 알테오젠은 지난 8월 비공개 글로벌 파트너사와 최대 3억6500만달러(약 4900억원) 규모의 ALT-B4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9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최대 32억2300만달러(약 4조3253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올해 3분기까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관련 기술이전 계약 총 4건을 체결했다. 전체 계약 규모는 최대 44억5200만달러에 달한다. 해당 금액은 향후 개발 및 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달성을 전제로 한 최대 계약금액으로 상업화 이후 발생하는 로열티는 별도로 받을 수 있다.
기술이전 성과에 힘입어 누적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알테오젠의 올 1~3분기 연결 매출은 2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24억원으로 74.6% 늘었으며 당기순이익도 1435억원으로 102.8% 늘었다. 특히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연간 실적인 2159억원과 1069억원을 넘어섰다.
알테오젠은 플랫폼 사업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시설 투자와 차세대 신약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 8월 대전 둔곡지구에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신설하기 위해 2532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이어 9월에는 초장기지속형 접합체 플랫폼의 국제특허출원(PCT)을 완료했다.
알테오젠은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월 1회 투여를 목표로 하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ALT-M5'를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이달 미국비만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ALT-M5의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이사는 “이번 실적은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파트너 제품의 상업화 성과와 신규 기술수출이 함께 뒷받침한 결과”라며 “기존 파트너사의 개발 진전과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에 신규 파트너십 성과를 더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 생산역량 확보와 차세대 플랫폼·신약 개발을 병행하고 외부의 파이프라인 및 기술 도입 등 사업 기회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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