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네이버가 엔비디아로부터 10억 달러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기 위한 선결 조건을 충족하고 투자금 납입 일정을 확정했다.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엔비디아의 신주 인수 절차도 본격화됐다. 엔비디아는 다음 달 6일 투자금 납입을 거쳐 네이버의 3대 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30일 네이버는 공시를 통해 엔비디아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을 다음 달 6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7일이다.
이번 투자는 엔비디아가 네이버에서 새로 발행하는 주식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총 인수대금은 10억 달러, 주당 발행가는 20만4500원이다. 자금은 AI 팩토리 관련 신규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와 지난 7월24일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엔비디아는 네이버가 투자금 10억 달러와 별도로 AI 팩토리 사업 확대에 필요한 최소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확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뒀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브룩필드와 90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확보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 조건을 충족한 것이다.
최종 발행주식 수와 원화 조달액은 다음 달 3일 환율이 적용된다. 엔비디아가 인수하는 신주에는 1년간 인출·매각을 금지하는 의무 보유 약정이 적용된다.
올해 8월 기준 네이버의 최대 주주는 국민연금공단(9.49%), 2대 주주는 블랙록(7.31%)이다. 엔비디아는 그 뒤를 이어 3대 주주에 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기존 3대 주주인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지분율은 신주 발행에 따라 4.03%에서 약 3.84%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최종 지분율은 실제 적용 환율에 따라 확정되는 발행 주식 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AI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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