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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클로바X 접은 네이버, 해외선 현지화 LLM 확대
변한석 기자
2026-10-14 07:00:00
태국·사우디 등 현지 LLM 사업 진출 시도…현지 데이터 확보 중요
이 기사는 2026-10-13 08:36:4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의 글로벌 AI 확장.png
네이버가 한국어 대형언어모델(LLM) 개발 경험으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그래픽=챗GPT)

[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네이버가 하이퍼클로바X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소버린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클로바X가 국내 범용 AI 시장에서 글로벌 모델에 밀렸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해외 현지화 사업에서는 다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현지 데이터 확보와 실제 서비스 적용 능력이 해외 사업의 성과를 좌우한다고 분석한다.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해외 진출을 통해 각국의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하고 있다. 자국 언어와 문화에 맞는 AI를 구축하고 데이터와 모델을 직접 관리하려는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화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개발 경험과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해외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현지 기업 시암AI와 태국어 특화 LLM과 관광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해 지난해 말 유상 프로젝트를 마쳤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아랍어 LLM과 소버린 AI 구축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인도네시아와도 소버린 AI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러나 네이버는 2023년 선보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인 클로바X를 올해 4월 서비스 종료한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X를 통해 생성형 AI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 경험을 쌓았다”며 “검색·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네이버는 독립형 챗봇을 별도로 운영하기보다 검색·쇼핑 등 기존 서비스에 AI를 넣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퍼클로바X가 한국어 특화를 강점으로 내세웠지만 범용 AI 시장에서 글로벌 모델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클로바X의 서비스 종료도 글로벌 모델 경쟁에서 뚜렷한 이용자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에서 고전한 LLM 개발 경험이 해외에서는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냐는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이 있다. 국내에서 글로벌 모델과 성능 격차를 좁히지 못한 상황에서 현지 언어와 데이터를 추가 학습하는 것만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한국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서비스 운영 경험을 해외 시장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네이버는 과거 일본 검색 시장에 두 차례 진출했지만 모두 철수한 바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국내 검색 시장에서는 강점을 구축했지만 검색 서비스를 해외로 확대하는 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국내에서 확보한 데이터와 서비스 경쟁력이 해외에서 그대로 활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추진하는 네이버의 소버린 AI 사업은 국내 서비스를 그대로 해외에 내놓는 방식은 아니다. 현지 기업이 보유한 언어·데이터와 네이버의 LLM 개발 경험을 결합해 해당 국가에 맞는 모델을 새로 구축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네이버의 해외 AI 사업을 국내 범용 LLM 성능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버린 AI를 도입하려는 국가들은 모델 성능뿐 아니라 자국 언어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 데이터 관리 방식, 보안, 구축·운영 비용 등을 함께 살피기 때문이다.


또 다른 업계 전문가는 "소버린 AI라는 명분이 모델의 성능 부족을 덮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 서비스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정확도나 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사업 성과 역시 협약을 맺은 국가 수보다 유상계약과 실제 이용 데이터로 판단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태국처럼 유상 프로젝트를 완료한 뒤 후속 계약과 서비스 이용이 이어지는지 구축 이후 운영·유지보수와 추론 서비스에서 매출이 발생하는지 등이 확인 대상이다.


앞선 업계 관계자는 “해외 사업은 현지 파트너와 공동으로 진행되는 만큼 네이버가 기술과 서비스 운영에서 주도권을 어느 정도 확보하느냐도 중요하다”며 “현지 파트너 몫과 인프라 비용을 제외한 뒤 네이버에 실제로 남는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AI 사업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이야?
네이버는 각국의 언어와 문화에 맞춘 '소버린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요. 현지 기업이 보유한 언어와 데이터에 네이버의 LLM 개발 경험을 결합해, 해당 국가에 맞는 모델을 새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요.
네이버가 현재 어떤 국가들과 협력하며 성과를 내고 있어?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과 협력하고 있어요. 태국에서는 시암AI와 태국어 특화 LLM 및 관광 AI 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해 지난해 말 유상 프로젝트를 마쳤어요. 사우디아라비아와는 아랍어 LLM 및 소버린 AI 구축 협력을 추진 중이며,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와는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어요.
국내에서 서비스하던 클로바X는 왜 종료된 거야?
네이버는 올해 4월 클로바X 서비스를 종료했어요. 네이버 관계자는 “클로바X를 통해 생성형 AI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 경험을 쌓았다”며 “검색·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AI를 내재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어요.
네이버의 해외 AI 사업이 성공하려면 어떤 점들이 중요할까?
현지 서비스에서의 정확도와 비용 측면의 강점, 그리고 실제 수익성 확보가 중요할 것으로 보여요. 한 업계 전문가는 "소버린 AI라는 명분이 모델의 성능 부족을 덮어주는 것은 아니다"라며 "현지 서비스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정확도나 비용 측면에서 강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또한 업계에서는 협약 수보다는 유상 계약과 실제 이용 데이터, 그리고 인프라 비용 등을 제외한 실제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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