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올해 2월 발표한 9조원 규모 새만금 투자를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부회장은 29일 전북 새만금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전북 새만금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새만금 AI 밸리 구축 사업 진척 과정을 설명하고 향후 과제를 두고 의견을 전달했다.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메가성장특별위원회가 주관했다. 메가성장특위는 민주당이 지난 8월31일 출범한 당내 특별위원회로 반도체·AI 데이터센터·피지컬 AI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가균형발전 정책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간담회에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메가성장특위 수석부위원장, 권칠승 상임부위원장 등 민주당 현역 의원과 이원택 전북도지사, 문성요 새만금개발청장, 이경수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 김재준 군산시장, 김인준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장 부회장과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 자리했다.
장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9조원 새만금 투자를 발표한 이후 계획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새만금을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미래 산업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 관심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많은 기업 투자가 새만금으로 모여들고 새로운 일자리와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이어져 대한민국 미래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성과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AI 밸리는 재생에너지와 AI 데이터센터, 로봇, 수소 산업을 연계해 미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새만금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약 9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내놨다. 항목별로는 AI 데이터센터가 5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다. 태양광 발전시설 1조3000억원, 수전해 플랜트 1조원,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 4000억원, AI 수소 시티 4000억원이 뒤를 잇는다. 현대차그룹은 투자를 발판 삼아 '로봇·AI·에너지 솔루션 중심 미래기술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발표 이후 후속 절차도 밟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AI·로봇·수소 등 분야별 추진 체계를 정비했다. 정부 주도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에도 참여해 인허가와 정책 지원, 인프라 조성 방안을 협의해 왔다. 9월에는 프로젝트 핵심 축인 대규모 에너지 공급을 위해 태양광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다. 다른 분야 사업도 계획대로 진행한다.
인재 육성에도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피지컬 AI 확산에 대비해 전북대와 계약학과 설치를 논의 중이다. 전북도교육청 등과는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육 프로그램 전환을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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