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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로보택시 운송 개입 계획 없어…택시업계와 상생 고민"
신지하 기자
2026-10-28 19:31:26
비상운전자·관제사부터 차고지 운영까지 단계 확대 구상…"택시업계 우려 깊게 공감"
이 기사는 2026-10-28 18:31:2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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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에서 두 번째)강성길 현대차 AVP본부 모빌리티사업추진팀 파트장은 28일 '플랫폼 데이터 주권에서 자율주행(AX) 직무전환까지 모빌리티·플랫폼 산업전환'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신지하 기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현대자동차가 로보택시 운송사업에 직접 뛰어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차량·기술과 관제 솔루션을 공급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정부가 2028년 광주를 시작으로 무인 로보택시를 상용화하기로 하면서 일자리 감소를 우려하는 택시업계와 상생하기 위해 실증 단계에서부터 택시 기사가 비상운전자나 관제사 등으로 직접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강성길 현대차 AVP본부 모빌리티사업추진팀 파트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플랫폼 데이터 주권에서 자율주행(AX) 직무전환까지 모빌리티·플랫폼 산업전환' 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강 파트장은 현대차가 로보택시 운송사업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실제 운송에 현대차가 개입할 것이냐는 질문이라면 현재까지 그런 계획은 없다"며 "차량 제작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자율주행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광주 로보택시 실증 사업을 준비하다 보면 현장의 택시업계 분들 목소리를 많이 듣게 된다"며 "운전자 없는 택시가 여객운송에 상용화됐을 때를 우려하시는 걸 이해하고 깊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 지역 택시업계 분들이 실증 사업에 최대한 많이 참여하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여러 택시조합 이해관계자분들과 의견을 나누며 논의하고 있지만 아직 이상적인 답은 찾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가 그리는 상생 방안은 두 단계다. 강 파트장은 "1단계로는 택시 기사들이 비상운전자나 관제사, 차량 관리 같은 인력으로 로보택시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라며 "2단계로는 광주 지역 차고지나 충전시설 같은 인프라에서 차고 운영까지 맡아 상생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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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플랫폼 데이터 주권에서 자율주행(AX) 직무전환까지 모빌리티·플랫폼 산업전환' 세미나가 열렸다. (왼쪽부터) 염석환 비플랫(bPlat) 대표, 최재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 탁세현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AI연구팀장, 이왕재 보좌관. (사진=신지하기자)

이날 세미나는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환에 따른 운수산업 변화와 직무전환을 주제로 열렸다. 탁세현 한국교통연구원 미래교통·AI연구팀장은 무인 자율주행 시대에도 원격관제와 현장 출동, 차고지 운영, 정비 등 사람 손이 필요한 일은 여전히 남는다고 전망했다. 또 자율주행 안전성을 평가하는 작업은 결국 사람이 맡는 만큼 도로 위에서 안전 여부를 가려내는 데 운전 경험이 많은 이들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재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상생 논의에서 법인택시 기사가 소외됐다고 지적했다. 정부 협의체 논의가 로보택시 면허 체계와 면허 보유자 전직 지원에 쏠리면서 면허가 없는 법인택시 기사 대책은 빠졌다는 설명이다.


염석환 비플랫(bPlat) 대표는 자동화 시대 데이터 소유권을 '참여권'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보택시가 들어오더라도 택시 종사자가 우선 투자권이나 관제센터 운영권, 차량 관리 노동권을 갖는 방식이다. 개인이 데이터를 직접 소유하는 웹3 기술과 블록체인 계약으로 데이터가 소수 AI 기업에 몰리는 흐름을 막자는 제안도 내놨다.


세미나 현장에는 로보택시 상용화에 따른 직무전환을 다루는 만큼 택시업계 종사자가 다수 참석했다. 이들은 정부와 업계가 현장 노동자와 소통 없이 로보택시 도입을 서두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광주 실증을 앞둔 현지 노조 반발이 컸다.


안윤택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장은 "당장 다음 달부터 자율주행이 시행된다는데 광주 택시 노동자들은 내용을 전혀 모른다"며 "실증 업체들이 택시회사 사측과는 대화를 주고받는 걸로 알지만 노동자들한테는 연락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번 세미나를 주최한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국정감사 때 노동자 측과 얘기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오늘 현장 얘기를 들어보니 전혀 하지 않았더라"며 국토부 측에 2028년 상용화에 앞서 내년부터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대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강한우 국토교통부 교통서비스정책과 팀장은 "광주 실증 차량에는 처음엔 운전석에, 기술이 검증되면 조수석에 사람이 타는데 이 인력은 지역 법인택시 기사분들과 지역 종사자분들 위주로 채용하려는 논의가 있는 걸로 안다"며 "택시업계도 협의체에 참여해 구체적인 재원과 방법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루아침에 답이 나오는 문제가 아닌 만큼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가 로보택시 운송사업에 직접 참여할 계획이 있어?
현대자동차는 로보택시 운송사업에 직접 개입할 계획이 없어요. 차량 제작과 자율주행 기술 개발, 자율주행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에요.
택시업계의 일자리 감소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가 준비 중인 상생 방안은 뭐야?
현대자동차는 택시 기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두 단계의 상생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요. 1단계로는 택시 기사들이 비상운전자나 관제사, 차량 관리 같은 인력으로 로보택시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방식을 고민 중이에요. 2단계로는 광주 지역 차고지나 충전시설 같은 인프라에서 차고 운영까지 맡아 상생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어요.
로보택시 도입과 관련해서 현장 노동자나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점은 뭐야?
일자리 소외와 소통 부재에 대한 우려가 있어요. 최재성 국토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 협의체 논의가 로보택시 면허 체계와 면허 보유자 전직 지원에 쏠리면서 면허가 없는 법인택시 기사 대책은 빠졌다고 지적했어요. 안윤택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장은 "당장 다음 달부터 자율주행이 시행된다는데 광주 택시 노동자들은 내용을 전혀 모른다"며 "실증 업체들이 택시회사 사측과는 대화를 주고받는 걸로 알지만 노동자들한테는 연락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어요.
정부는 로보택시 상용화와 관련해서 어떤 대책을 논의하고 있어?
정부는 지역 종사자 중심의 인력 채용과 합리적인 대안 마련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강한우 국토교통부 교통서비스정책과 팀장은 "광주 실증 차량에는 처음엔 운전석에, 기술이 검증되면 조수석에 사람이 타는데 이 인력은 지역 법인택시 기사분들과 지역 종사자분들 위주로 채용하려는 논의가 있는 걸로 안다"며 "택시업계도 협의체에 참여해 구체적인 재원과 방법을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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