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삼성중공업이 고부가 선박 실적 반영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회사는 연말까지 대형 해양 프로젝트 등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매출이 3조15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2.1% 늘어난 338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세전이익은 선물환 청산 이익 등 영업외수익(2723억원)이 반영되며 6107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번 호실적은 고부가 선박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된 영향이다.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 등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 일수가 줄어 매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10.7%를 기록하며 수익성이 견조하게 유지됐다는게 사측의 설명이다.
올해 1~3분기 누계 기준 매출액은 9조2834조원(전년비 18.8%↑), 영업이익은 9365억원(65.5%↑)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중공업은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12조800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까지 수주 실적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0척,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2기 등 총 48척 124억달러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139억달러)의 89% 수준이다. 회사는 연말까지 미국 델핀FLNG 2호기 및 캐나다 웨스턴FLNG 등 대형 해양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선 시황에 대해서는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 등 영향으로 대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나 주력선박인 LNG운반선은 LNG 물동량 증가로 중장기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내다 봤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선사들의 선대 재편과 친환경 선박 교체 발주 수요가 기대된다.
해양부문은 LNG 공급원 다변화 흐름 속에 아프리카, 중남미, 북미 등이 새로운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내년 이후에도 다수의 신규 FLNG 프로젝트가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분기별로 실적 개선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LNG운반선과 FLNG 등 독보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한 고부가 제품군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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