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변한석 기자] 한컴이 인공지능(AI) 워크포스 플랫폼 '노마디안'을 앞세워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 오는 11월 미국 시애틀에서 현지 진출을 공식화하고 12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글로벌 상용 버전을 출시한다.
한컴은 29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한컴타워에서 '노마디안 데이'를 열고 노마디안의 기술 경쟁력과 글로벌 사업화 전략을 공개했다. 노마디안은 여러 AI 에이전트가 직무별로 역할을 분담하고 협업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영업·마케팅·고객지원·계약·채용 등 분야별 AI 에이전트 12명이 기본으로 탑재되며 팀 리더 역할을 하는 '아라'가 업무를 배분하고 결과물을 점검한다. 사용자는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생성해 업무를 맡길 수도 있다.
기존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개별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라면 노마디안은 여러 에이전트가 협업해 업무를 완수하는 구조다. 한컴의 문서 생성 기술을 활용해 보고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등 완성된 문서를 제작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한컴은 노마디안의 핵심 기술을 특허로 확보하며 기술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 9월 에이전트 통합 상태 관리와 산출물 시각화 등 관련 국내 특허 4건을 출원했으며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활용 기술 2건은 국제특허(PCT)로 출원했다. 현재 한컴이 보유한 특허는 총 727건으로 이 가운데 AI 관련 특허는 201건이다.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현지 기업 4곳과 협력한다. 한컴은 AWS와 공동으로 제품 및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으며 향후 AWS 마켓플레이스에 노마디안을 등록할 예정이다. 현지 마케팅은 비주얼피즈(VisualFizz), 서비스 운영은 클릭IT(ClickIT), 고객 응대는 태스크어스(TaskUs)가 각각 담당한다.
한컴은 미국 내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1인 사업자와 소기업 약 521만곳을 초기 공략 대상으로 설정했다. 오는 11월 17일 시애틀 아마존 본사에서 노마디안 출시 행사를 진행하고 12월 베타 서비스를 거쳐 내년 3월 글로벌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노마디안의 2028년 유료 고객 목표는 25만명"이라며 “노마디안은 빅테크보다 앞서 R&R 운영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기술을 국내외 특허로 묶어 후발주자가 쉽게 넘볼 수 없는 해자를 쌓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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